토트넘 두 번 울리는 아스널 GK, "사실 경기 중 쥐 났어"

[스포탈코리아]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끈 아스널의 수문장 아론 램스데일이 토트넘 홋스퍼전 비화를 밝혔다.

램스데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장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램스데일은 당초 베른트 레노의 백업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스널이 초반 연패에 빠지자 골키퍼 장갑을 꼈고 좋은 활약과 함께 팀도 연승 행진을 펼쳤다.

개인 기록도 좋다. 아스널 소속으로 총 4경기에 나서 1실점만 했다. 무실점 경기는 3차례.

토트넘전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고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며 결승골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램스데일은 자신의 손과 골대를 차례로 때린 모우라의 슈팅을 떠올리며 “점프해 손으로 공을 건드렸고 운 좋게도 골대에 맞았다. 이후 믿음직스러운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공을 걷어냈다. 한 골만 내주며 승점 3점을 얻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깜짝 고백도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20분 정도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에너지 젤을 4개나 먹었다”라며 경기 중 벌어진 에피소드를 밝혔다.

리그 3연승 행진에도 아쉬움은 있었다. 바로 무실점 행진이 깨진 것. 이전까지 램스데일은 아스널에서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에 나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에게 아스널 입성 후 첫 실점을 내줬다.

램스데일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나 자신에게 조금 짜증이 났다”라며 실점의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