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항만적체 심화에 해운운임 고공행진

김미정 입력 2021. 9.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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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운임이 미국발 물동량 증가와 항만적체 심화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3·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에 따른 물동량 증가 선복 부족, 세계 주요 항만의 적체현상 지속이 운임을 밀어올리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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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4643.79
지난 5월 이후 20주 연속 상승
HMM 3분기'분기 최대실적'전망

글로벌 해운운임이 미국발 물동량 증가와 항만적체 심화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3·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4643.79포인트를 기록해 전주대비 21.28포인트 올랐다. 2009년 10월(당시 기준 1000) SCFI가 집계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SCFI는 지난 5월 이후 20주 연속 상승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에 따른 물동량 증가 선복 부족, 세계 주요 항만의 적체현상 지속이 운임을 밀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물동량은 149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 2020년 이전 월평균 1252만TEU를 크게 웃돌고 있다. 5월에는 1561만TEU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항만의 적체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서안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평균 처리기간(dwell time)은 5.2일을 기록,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1월의 5.1일을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인력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향 물동량이 폭증하며 적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동량 증가와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선박 공급 확대가 어려운 만큼 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운임시황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2022년까지 선박부족이 풀리지 않아 펜데믹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3·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9.6% 늘어난 1조827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HMM은 역대 최대인 1조3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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