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車구경..계약·구매 온라인에서

최종근 2021. 9.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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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도 최근 온라인 판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캐스퍼를 사전예약부터 구매까지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 중인데 메타버스 시스템을 적용해 가상의 전시장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던 이유는 캐스퍼가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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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온라인 판매' 대세로
캐스퍼 이어 볼트EUV 출격채비
수입차 활성화..노조협의 관건
자동차 업계에도 최근 온라인 판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캐스퍼를 사전예약부터 구매까지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 중인데 메타버스 시스템을 적용해 가상의 전시장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업체들도 국내에 비대면 플랫폼을 적극 도입하는 등 온라인 판매가 자동차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9일 캐스퍼를 공식 출시하고 지난 14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전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사전예약 뿐만 아니라 본계약까지 전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받은 적은 있지만 판매 노조의 강한 반발로 정식 계약은 지점에서만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던 이유는 캐스퍼가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마케팅과 판매만 담당한다.

특히 현대차는 온라인으로 캐스퍼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메타버스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캐스퍼 스튜디오도 마련해 시승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경기도 용인에 전시 거점인 캐스퍼 스튜디오를 만들어 가상 공간과 현실 세계의 시너지를 높였다.

한국GM도 리콜 여파로 출시 시점을 연기 했지만 신형 전기차 볼트EUV는 전량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계약부터 결제, 등록, 탁송 절차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대신 부분변경 모델인 2022년형 볼트EV는 종전처럼 대리점에서만 판매키로 했다. 이는 노조, 대리점주 등과 협의를 통해 속도 조절을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홈쇼핑이나 이커머스 업체 등과 협업해 비대면 판매를 일부 하고있다.

국산차는 수당문제 등을 이유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탓에 아직 대상 차종을 늘리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런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다른 차종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차량 판매 방식은 노조와 협의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노조 문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모든 차량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국내 수입차 1위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만들어 인증 중고차 부문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벤츠는 연내에 신차도 온라인으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BMW코리아도 '샵 온라인'을 통해 매월 한정판 차량을 비대면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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