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유동규·남욱 '위례 사업'부터 민관합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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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유사한 방식의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부터 함께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를 맡은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 변호사와 현재 동업 관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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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유사한 방식의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부터 함께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를 맡은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 변호사와 현재 동업 관계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6만4713㎡(A2-8블록)에 1137가구를 공급한 사업이다.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2016년 마무리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화천대유자산관리'처럼 '위례자산관리'가 사업과 관련한 자산관리업무를 맡았다.
유 전 본부장은 푸른위례프로젝트 설립 이후 2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출범과 함께 기획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에 관여했다.
위례자산관리(2013년 11월 3일 설립)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보면 남 변호사의 아내 A씨가 사내이사를 지내다 2013년 12월 4일 사임한 것으로 돼 있다.
또 대장동개발처럼 위례개발사업의 투자사 가운데 하나인 '위례투자이호'에도 A씨가 사내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례개발사업의 배당금 중 일부가 이들이 관여한 사업체로 흘러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위례개발의 전체 배당금 301억5000만원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배당된 150억7500만원 외에 나머지 150억7500만원이 어디에 배당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위례자산관리와투자사인 위례투자일호, 위례투자이호, 위례파트너삼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례 개발을 마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대장동 개발에 화천대유와 함께 투자한 '천화동인4호'가 8700만원을 출자하고 1007억원을 배당받았는데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가 남 변호사다. 배당 방식은 주주협약에 의해 결정됐으며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천화동인4호 모두 주주들이라서 협약에 유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모두 관여한 셈이다.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민관합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초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사임한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의 대학 같은 과 후배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정모 변호사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전문계약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그는 2015년 3월 26∼27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3명)와 상대평가(5명)에 심의위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절대평가는 3시간, 상대평가는 4시간 만에 끝나 졸속 심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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