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택시' 2025년부터 서울 하늘 비행한다

이한얼 기자 2021. 9.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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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 단계별 운용전략과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 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UAM 전용 항로인 회랑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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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운용개념서 1.0' 발간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 단계별 운용전략과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 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UAM 전용 항로인 회랑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K-UAM 상용 운용은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 등 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현대차 순수 전기 비행체 S-A1 (사진=현대차)

초기 단계에선 UAM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고 성장기에는 원격조정으로, 성숙기에는 자율비행 방식으로 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고려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UAM은 활주로 없이 도심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UAM은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한다. UAM과 운항 경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에서 비행한다.

UAM 상용화에 따라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교통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회랑은 지상에서 300~600m 사이에 설정된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Dynamic Corridor Network)으로 진화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되며 여기서는 국가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UAM 회랑은 교통관리자가 관리하며 초기부터 휴대폰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을 활용해 운영한다. 초기에는 기장과 교통관리자, 또는 항공교통관제사 사이에 음성기반 무선통신(VHF/UHF)도 사용되지만 점차 고도화된 디지털 통신체계로 대체된다.

지난해 열린 에어택시 실증 비행에서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1인승 드론에 탑승해 기기를 조작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의 서비스 시나리오도 제공한다. 시나리오는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각 이해관계자들이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정리했다.

국토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이번 운용개념서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UAM·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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