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작가는 '성추행' 조현훈 감독..제작사 "크레딧서 이름 삭제"(종합)

안태현 기자 2021. 9. 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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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 중인 tvN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의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3년 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현훈 감독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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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홈타운'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재 방영 중인 tvN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의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3년 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입장을 밝혔다.

'홈타운'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8일 뉴스1에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편성이 확정되고 스태프와 배우 계약이 다 끝난 때였다"라며 "향후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크를 하는 등 노력을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이번주 방송부터 크레딧에서 이름을 지우면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조현훈 감독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는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라며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조현훈 감독은 2016년 '꿈의 제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조 감독은 '미투 운동'이 활발하던 당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 피해자는 과거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조 감독이 자신을 상대록 성추행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 감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좇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등이 출연 중이며 지난 22일 처음 방송됐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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