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다영 자매 사실상 '그리스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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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그리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 등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은 28일(한국시각) 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재영, 이다영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승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드러나면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악화한 여론 탓에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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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그리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 등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은 28일(한국시각) 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재영, 이다영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승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배구협회는 국내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절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제배구연맹은 빠르면 29일 직권으로 동의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 그리스리그는 10월9일 개막하며 쌍둥이 자매는 그 이전에 팀(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해야만 한다. 이들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분의 1 수준(5천만원)으로 연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리그는 터키리그, 이탈리아리그에 비해 한 수 아래 리그로 평가받는다.
그리스 구단 합류 뒤에도 쌍둥이 자매의 정상적인 경기 출전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그리스리그는 외국인 선수 4명 보유에 3명만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데 쌍둥이 자매 소속팀에는 이미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와 프랑스 출신 줄리엣 피동이 있다. 같은 공격수 포지션인 이재영의 엔트리 합류에는 상당히 불리할 전망이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드러나면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악화한 여론 탓에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사후 대처에 있어서도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그리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한 뒤 내년 시즌 전 국내 복귀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으나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이 또한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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