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 해명 불충분.. 사퇴 안 하면 제명 검토"

곽은산 2021. 9.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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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곽상도 의원을 향해 "국회 차원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의원직 제명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다. 사퇴 등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원회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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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 아들 50억' 후폭풍에 선긋기
공정 민감한 2030 표심 영향 우려한 듯
곽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진 곽상도 의원을 향해 “국회 차원의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의원직 제명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곽 의원과 선 긋기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다. 사퇴 등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원회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곽 의원의)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곽 의원 아들이 오롯이 산업재해만 인정받아서 50억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당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당초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의혹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선국면에서 사태를 대대적으로 이슈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 역풍이 공정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커졌다. 이에 의원직 제명 검토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다.

곽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 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의 진상규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국민의힘에서 압박하고 있는 사퇴 요구에는 따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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