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아, '다이아몬드 호텔' 연기력 재발견 "날 성숙하게 만들어준 작품"

윤송아 / 사진=에이필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윤송아가 드라마 ‘다이아몬드 호텔’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동아TV 추석특집극으로 방영된 추리 로맨스 2부작 ‘다이아몬드 호텔’의 여주인공 권유리 역할을 맡은 윤송아는 120분 연속 방송 내내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릴 로맨스 밀당 연기’로 시청자 호평을 이끌었다.

극중에서 권유리는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비법이 담긴 책을 아버지의 유산으로 물려받았고, 꽃미남 4인이 사건 해결을 위해 권유리에게 접근하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윤송아는 권유리가 범인을 가려내는 장면, 모든 걸 잃어버리고 자책하는 모습을 통해 여러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다층 연기를 보여줘 ‘윤송아 연기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꼽히는 것은 권유리와 이상민(양지일)이 해돋이를 함께 보는 장면이었다. 해돋이는 촬영 특성상 원테이크로 가야 했기 때문에 윤송아와 양지일의 연기 호흡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과 해돋이를 배경으로 한 이 장면은 ‘다이아몬드 호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윤송아는 방송 이후 “저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이고,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며 “권유리는 성격이 차분하고, 신중하고, 급하게 지르기보다는 돌다리도 여러 번 두드려가면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권유리의 내면 연기에 집중하면서 답답함도 느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성적으로 한번 더 생각하고, 연기적으로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어준 캐릭터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