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도, 현직 감독 두 아들도..드래프트 대세는 '2세 농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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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할 신인 선수를 뽑는 드래프트에서 '2세 농구인'이 다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21·207㎝)은 2011년까지 프로농구 무대를 누빈 이창수(52) KBL 경기분석관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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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1-20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할 신인 선수를 뽑는 드래프트에서 '2세 농구인'이 다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21·207㎝)은 2011년까지 프로농구 무대를 누빈 이창수(52) KBL 경기분석관의 아들이다.
연세대 2학년 재학 중 드래프트에 도전한 이원석은 신체 조건과 기량을 두루 높이 평가받으며 아버지의 프로 첫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기에 정재근(52) 전 연세대 감독의 아들인 고려대 가드 정호영(23·189㎝)은 7순위로 원주 DB에,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차남인 연세대 1학년 가드 김동현(19·190㎝)은 9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됐다.
1라운드에서만 '농구인 2세' 3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김동현보다 4살 많은 김승기 감독의 장남 중앙대 포워드 김진모(23·197㎝)도 2라운드 3순위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현장에 '감독'으로 참석해 두 아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직접 지켜본 김승기 감독은 주변에서 '오늘의 진정한 MVP'라는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이원석은 "아직은 '원석'에 그치지만, 아버지를 뛰어넘어 KBL의 '보석'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동현은 "아버지를 벗어나 KBL을 대표하는 가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버지들은 이날만큼은 '농구 선배'로서 보이지 않는 지원군 역할을 든든히 했다.
이창수 감독관은 "아들이 오늘 나가기 전 긴장 많이 하길래 '높이 평가해주시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라. 기라성같은 선배 형들과 같이 평가를 받는 게 영광이지 않냐'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그는 "'2m 넘는 선수가 밖에서 돌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말을 아들에게 늘 해왔다. 기동력을 겸비하면 까다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아직 미숙하지만, 좀 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승기 감독은 "아들들에게 '불필요한 것은 하지 말고, 잘하는 것만 하라'고 얘기해줬다. 지켜보니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잘 봐주신 것 같다"면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할 거로 생각한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첫째는 슈팅이, 둘째는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다. 대학에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좋아질 거다"라며 "선수 잘 키우시는 감독님들에게 가서 듬직하다. 얼마를 뛰든 잘 적응하고 성장하게 알아서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자 농구 간판 박지수(23·KB)의 사촌 동생인 중앙대 센터 선상혁(22·205㎝)이 1라운드 6순위로 서울 SK에, 서대성 전 동국대 감독의 조카인 고려대 센터 서정현(23·200㎝)이 2라운드 2순위로 KCC에 지명돼 농구인 가족을 둔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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