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패닉바잉 2030' 아파트 매수 31%..주택구매 대출 '78조'

송주용 2021. 9.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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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B씨는 서울 소재 아파트를 분양 받으며 약 4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말 69조5637억7500만원 대비 약 13.2% 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 2030세대의 전체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 80조2623억9100만원에 근접했다.

■2030세대, 아파트 구매 31% 차지 이처럼 2030세대의 주택구매 대출잔액이 8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이들의 아파트 매수 비중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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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030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 78.8조
1~7월 아파트 매수 비중의 31% 차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 특히 높아
"주택 공급 확대 등 근본적 대책 필요"
올해 상반기 2030세대의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은 78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 20대 A씨는 경기도 소재 주택을 7억원에 구입하며 3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다. 30대 B씨는 서울 소재 아파트를 분양 받으며 약 4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다. B씨는 "지금 아니면 집을 마련할 수 없을 것 같아 영끌을 했다"고 말했다.

고착화된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수의 30% 이상을 20대 이하와 30대가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청년층의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은 78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전체 수준에 육박했다.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 78조원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030세대의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은 78조8114억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말 69조5637억7500만원 대비 약 13.2% 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 2030세대의 전체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 80조2623억9100만원에 근접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은 7조1036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시중은행이 5조2988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호금융 1조270억4900만원, 보험사 6798억2100만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주택구입 목적 대출 잔액도 541억5000만원으로, 5년전 355억3700만원 대비 52.3% 상승했다.

30대는 지난해 말 기준 주택구입 목적 대출잔액 71조7077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대출잔액이 59조2093억4100만원으로 가장 컸고, 상호금융 6조969억6700만원, 보험사 6조169억6600만원 등이었다.

■2030세대, 아파트 구매 31% 차지
이처럼 2030세대의 주택구매 대출잔액이 8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이들의 아파트 매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20대 이하와 30대의 아파트 매수 건수는 13만4153건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 매수 건수 43만2400건의 31.0%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20대 이하,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율을 지역별로 뜯어 보면 서울 41.8%, 경기 35.%, 인천 32.5%, 부산 29.8%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높았다.

이에 대해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2030세대의 패닉 바잉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공공주택 확대 등 주택 공급 대책과 함께 근본적인 주거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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