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어깨 펴자" 천안 흥타령춤축제 개막

이시우 기자 2021. 9.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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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춤 축제로 자리잡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개막한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개최 여부를 고민해 온 천안시는 비대면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이성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흥타령춤축제 개최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지역 문화 예술 활동이 위축되고 해당 업종 종사자들의 피해도 심각하다"라며 축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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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경연 대회 610명 참가..다양한 공연 즐거움 선사
자동차극장 방식으로 관람객 접촉 차단, 방역 최우선
지난 2018년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거리댄스퍼레이드 모습(천안시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국내 대표 춤 축제로 자리잡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시도되는 비대면 축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자동차공연장에서 열린다.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던 흥타령춤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개최 여부를 고민해 온 천안시는 비대면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5일 간의 춤 축제, 움츠러든 어깨 펴자

흥타령춤축제는 춤 실력을 뽐내는 경연대회와 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춤꾼들이 참여하는 전국춤경연대회와 전 세계에서 즐기는 K-POP 춤 실력을 자랑하는 국제춤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상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41개 팀, 610명이 본선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매일 펼쳐지는 부문별 결선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과 온라인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흥을 북돋우기 위한 다양한 공연 무대도 마련된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홍지민 등이 출연하는 '패션 오브 뮤지컬(Passion of Musical)', 트롯트 가수 나태주와 함께하는 'LED비바츠 태권발레',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 등이 초청 공연이 준비됐다.

천안삼거리공원의 설화를 바탕으로 꾸민 마당음악극 '능소'가 매일 무대에 오르고, 춤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매일 밤 상영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천안시청 제공)© 뉴스1

◇자동차극장 방식, 접촉 최소화로 안전한 축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참가자와 관람객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된다.

춤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 610명은 결선 무대에 오르기 3일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 확인을 받지 못한 참가자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대회를 진행하는 진행 요원 등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천안삼거리공원 자동차공연장은 사전 예약한 사람만 차량에 탑승한 채 입장할 수 있다. 공연과 영화 관람 등 한 회차 당 입장 가능한 차량은 150대로 제한된다.

공연장 주변은 펜스를 설치해 사전 예약하지 않은 사람의 방문을 차단한다.

천안시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식과 추석 연휴 기간동안 자동차 극장 운영 등을 통해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모든 축제 프로그램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또는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문자와 말, 영상으로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메타버스 개막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흥타령춤축제 개최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지역 문화 예술 활동이 위축되고 해당 업종 종사자들의 피해도 심각하다"라며 축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비일상적 이벤트인 축제는 힐링과 치유, 재충전의 기능이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흥겨운 경험과 즐거운 기억,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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