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EPL 빅 6 주요 지표 11개, 토트넘은 순위권에 '없을 無'

조영훈 기자 2021. 9.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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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와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가 지났다. 팀들의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고, 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이들의 경기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 지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준비했다. 항목별 빅 6. 데이터들의 항목별 빅 6는 어느 팀들일지 살펴보자. 그리고 순위에 없더라도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팀들은 따로 언급을 하겠다.

세밀한 패스는 역시 맨체스터 시티

득점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박스 근처로 볼을 전달하는 게 필수다. 박스 근처 패스 성공 순위를 살펴보았다. 골대로부터 20야드(약 18.2m) 거리에 패스를 성공시킨 횟수다. (페널티 박스의 길이는 18야드다). 맨시티가 67회의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 다음은 리버풀이 62회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첼시가 59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0회로 3, 4위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장점은 수비도 있다

이번에는 박스 근처에서 어느 팀이 패스를 허용하지 않았는지 살펴보자. 시티가 21회로 가장 적은 횟수로 박스 근처 패스를 허용했다. 공수에 걸쳐서 가장 밸런스가 괜찮은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맨유와 아스톤 빌라가 26회를 허용하여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첼시와 리버풀이 4, 5위를 기록했다.

월등하게 많은 슈팅, 리버풀

박스 근처로 패스를 투입한 이후에는 슈팅이 이루어져야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박스 안 슈팅은 리버풀이 가장 많이 시도했다. 총 85회로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이어서 맨유가 65회로 뒤를 이었고, 맨시티가 62회로 3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체 슈팅 총 141회로 슈팅 시도 수 자체가 다른 팀에 비해 많은 걸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드는 리버풀

기대 득점은 슈팅을 시도할 때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수치화한 지표다. 즉, 선수가 슈팅을 할 때 얼마만큼의 확률로 득점할 것인가를 따진 총합이다. 즉, 팀이 얼마나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종합 지표다.

리버풀이 15.95의 기대 득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실제 득점이 15회인 만큼 찬스는 곧잘 성공 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시티는 기대 득점이 14.69지만 실제 득점은 12로 2~3골 정도 더 넣었어야 했다고 측정됐다. 맨유는 찬스에 비해 선수들의 결정력이 돋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기대 득점 11.44 실제 득점 13)

실점을 거의 하지 않는 시티, 그런데 첼시의 상태가?

기대 실점은 기대 득점과 비슷한 개념을 수비에 도입한 지표다. 기대 실점 지표가 낮을 수록 위험한 슈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맨시티가 2.69의 기대 실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실점도 1로 아주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브렌트포드가 5.63의 기대실점, 5의 실제 실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바로 6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난타전을 벌인 만큼 이전에는 더 탄탄한 수비를 펼친 것을 알 수 있다. 첼시는 기대 실점이 6.61로 지금까지 6~7회의 실점을 했어야 했다고 측정됐지만, 실제 실점은 2회에 그쳤다. 골키퍼의 위엄이 대단하다.

공중의 큰 형님 '번센세', 다크호스 브렌트포드

공중에서는 단연코 번리가 월등했다. 총 281회의 공중 경합을 펼쳐 151회를 승리했다. 번리와 다른 팀들의 공중 경합 횟수를 비교해보면 번리의 횟수가 무척 높은 은 게 보인다. 번리의 콘셉트을 한번에 알 수 있는 데이터다.

2위로는 브렌트포드가 225회의 공중 경합에서 112회 승리하였다. 브렌트포드는 앞서 기대 득점에서도 6위에 올랐을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약진에는 공중 경합이 분명 한몫 했다. 다음으로는 리버풀이 195회 중 111회를 승리하여 3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승리 횟수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공중 경합 횟수 자체는 위 팀들 중 가장 적다. 공중 경합에 강점은 가지고 있지만, 주로 활용하는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세트피스의 강자 리버풀, 그런데 첼시가 또?

그럼 주로 공중 경합을 통해 득점을 터트리는 세트피스는 어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세트피스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팀은 리버풀이었다.

총 46회의 슈팅 중 5회의 득점을 성공시켜 기준을 세트피스 슈팅, 득점 어느 부문으로 바꿔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첼시는 세트피스 슈팅 수가 17회로 다른 팀들에 비해 적지만 4개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브렌트포드도 마찬가지다.(세트피스 14회 슈팅 중 3회 득점). 맨유는 세트피스 슈팅 수는 30회로 3위에 올랐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전방 압박의 강자들

팀 압박 지표 PPDA는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압박을 펼쳤다는 의미다. 맨시티가 8.12의 수치로 가장 압박을 잘 펼치는 팀인 것을 알 수 있다. 리버풀이 8.76으로 2위에 올랐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유명한 비엘사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9.52로 3위에 올랐다. 맨유도 9.72로 4위에 올랐다. 순위에는 없지만 첼시의 PPDA 수치는 11.64로 9위다.

우리 상대로 누가 압박을?

이번에는 상대 팀의 압박(OPPDA) 즉, 상대 팀들이 해당 팀을 상대할 때 압박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맨시티를 상대한 팀들의 평균치는 25.73으로 압박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는 2위에 오른 리버풀도 마찬가지다(OPPDA 22.43) 이 두 팀을 상대할 때 상대방들은 압박보다는 내려앉는 경기를 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두 팀이 상대팀의 압박을 잘 벗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순위에는 없지만 ,첼시와 맨유의 OPPDA 수치는 각각 13.19와 13.05로 7, 8위다.

누가누가 운이 좋았을까?

기대 승점은 이런 지표들을 종합하여 팀들이 받을 만한 승점을 나타낸 값이다. 맨시티가 기대 승점 15.17로 실제 승점인 13점보다 높게 나와 1위에 올랐다. 이어서 리버풀이 기대 승점 13.14로 실제 승점인 14점보다는 낮게 측정되었다. 맨유도 기대 승점 11.36으로 실제 승점 13점 보다는 낮게 나왔다. 참고로 첼시의 기대 승점은 9.67로 실제 승점인 13점과 차이가 많이 났다.

북런던의 라이벌들은 어디에

컨텐츠가 빅 6인 만큼 기존 빅 6팀을 안 다룰 수가 없었다. 나머지 4팀은 위 항목들에 자주 등장했지만. 유독 두 팀은 한번도 등장을 하지 못했다. 바로 아스널과 토트넘이다. 이 두 팀의 지표는 어떤지 정리하였다. 위에서 데이터 항목들에 대한 설명을 다룬 만큼 이 팀들은 지표만 보여주겠다. 독자들이 각자 해석하는 재미도 있을 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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