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크레이튼 1.9조 인수..글로벌 석유화학사 도약

류태웅 입력 2021. 9.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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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사인 미국 크레이튼을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DL케미칼은 전날 이사회에서 미국 크레이튼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약 5만5000원), 총액 16억달러(약 1조8900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인수로 단숨에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외연 확장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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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레이튼 SBC 생산공장 전경. [사진= 연합뉴스 제공]

DL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사인 미국 크레이튼을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DL케미칼은 전날 이사회에서 미국 크레이튼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약 5만5000원), 총액 16억달러(약 1조8900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수금은 자체 및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등 2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 생산공장과 5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한다. 작년 총 매출액과 조정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각각 15억6300만달러(약 1조8500억원), 2억6200만달러(약 3100억원)이다.

폴리머 사업 주력 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다. 미국·유럽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세대이동통신(5G)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로 주목받는다. 크레이튼 SBC는 높은 품질로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DL케미칼 측 설명이다.

케미칼 사업 주력은 바이오 케미칼이다.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 화학 제품을 만든다.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은 연 70만톤으로 친환경 연료, 고기능성 타이어 재료, 친환경 접착제 등 소재를 생산한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인수로 단숨에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외연 확장을 실현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는 크레이튼 보유 특허(800개 이상)를 활용, 핵심 소재 국산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소수 기술 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것”이라면서 “또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아시아 시장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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