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까지 밀린 대학최고가드 이정현의 오리온 입단, 차라리 잘됐다   [오!쎈 현장]

서정환 2021. 9.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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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최고가드 이정현(23, 연세대)이 3순위까지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

3순위의 오리온은 고민없이 이정현을 선택했다.

지명 후 이정현은 "오리온에 가게 돼 영광이다. 뽑아주신 강을준 감독님 감사드린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대학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영광을 누렸다. 은희석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의 이정현 지명은 구단이나 선수에게 모두 윈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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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서정환 기자] 대학최고가드 이정현(23, 연세대)이 3순위까지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고민 끝에 이원석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2순위 KT는 대학최고센터 하윤기(23, 고려대)를 지명했다. 3순위의 오리온은 고민없이 이정현을 선택했다. 

이정현, 하윤기, 이원석은 드래프트 전부터 ‘빅3’로 거론됐다. 세 선수가 3순위 안에 드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빅맨이 필요하다”며 대학최고센터 하윤기를 일찌감치 찜했다. 사실상 삼성이 연세대 동문 이정현과 이원석 중 누굴 선택하느냐만 남은 상황이었다. 

결국 삼성이 즉시전력감 이정현보다 미래 이원석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오리온의 선택이 이정현으로 결정됐다. 연세대 1학년 시절부터 ‘언제 프로에 나와도 1순위’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이정현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순위다. 

지명 후 이정현은 “오리온에 가게 돼 영광이다. 뽑아주신 강을준 감독님 감사드린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대학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영광을 누렸다. 은희석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의 이정현 지명은 구단이나 선수에게 모두 윈윈이다. 오리온이 빅맨을 뽑을 경우 기존 이종현, 박진철 등 센터자원과 중복이 돼 트레이드가 불가피했다. 이대성의 리딩이 불안한 점을 감안할 때 1,2번 모두 소화가능한 이정현은 최고의 전력감이다. 

이정현 역시 삼성에 갈 경우 김시래, 천기범과 경쟁해야 하기에 당장 주전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었다. KT에는 허훈이 있다. 이정현이 2번을 볼 능력까지 있기에 이대성, 한호빈과 같이 뛸 수 있는 오리온에 가는 것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은 이정현의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 중요한 것은 입단시 순위보다 실력향상과 기회보장이다. 그래서 이정현의 3순위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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