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조차 못 하게 하면 어쩌나"..탄중위-산업계 간담회 환경단체 방해로 무산

류정민 기자 2021. 9.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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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28일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하려던 간담회가 환경단체의 방해로 무산됐다.

탄중위에서는 윤순진 공동위원장, 김정인 경제산업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탄중위는 장소를 옮겨 간담회를 여는 방안 등을 고려했지만, 이를 위해선 입구를 막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행사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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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비상행동, 행사장 입구 틀어 막아..물리적 충돌 우려로 행사 취소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들이 탄소중립위원회와 산업계 간 간담회 행사장 앞을 막아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28일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하려던 간담회가 환경단체의 방해로 무산됐다.

탄중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GS칼텍스, 한화솔루션, 쌍용 C&E 등 국내 대표 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경단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 10여명이 행사 시작 20여 분 전부터 입구를 막아서면서 다수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 하는 일이 벌어졌다.

탄중위에서는 윤순진 공동위원장, 김정인 경제산업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2030 탄소 감축 발목 잡는 산업계를 규탄한다', 기후악당, 출입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붉은색 플랜카드를 들고 1시간 여 동안 시위를 벌이며 출입을 막았다.

탄중위는 장소를 옮겨 간담회를 여는 방안 등을 고려했지만, 이를 위해선 입구를 막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행사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위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자리인데, 대화조차가 못하게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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