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중고차 수출 날개 달았다

인천=장현일 기자 2021. 9.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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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인천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8월까지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대수가 29만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중고차 수출대수는 지난 2019년 41만 9,872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34만 5,609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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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여파 감소했지만
8월 현재 29만대로 46.1% 증가
인천항 내항 4부두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용 중고자동차. /서울경제 DB
[서울경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인천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8월까지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대수가 29만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중고차 수출대수는 지난 2019년 41만 9,872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34만 5,609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수출 감소의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8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1% 증가한 29만 2,765대를 수출했다.

올 들어 인천항에서 중고차가 수출된 국가는 전세계 136개국으로 칠레, 터키, 리비아 등에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칠레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2,221대가 증가하면서 5배 늘었다. 터키도 같은 기간 1만 9,534대를 기록해 38배의 증가율을 보였고 리비아가 1만 7,074대로 뒤를 이었다.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약 90%를 담당하는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물량 급감 예상에 따른 자동차운반선 콜드레이업 조치, 신차 계약 물량에 우선 순위 밀림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 대기 중인 중고차 적체가 심화됐다. 콜드레이업은 선박 가동을 일정 기간 중단하고 선원을 하선시키는 계선 조치를 말한다.

이에 IPA와 선사, 인천항 부두운영사 등 민·관·공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IPA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간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부두 사용료 100% 면제 정책을 시행해 총 6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감면하고 자동차운반선의 신규 입항과 중고차 선적을 유도했다. 한 내항 부두운영사와 협조를 통해 중고차 야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던 약 21만㎡ 규모의 야적장을 신규 발굴해 업계에 긴급 제공했다.

이와 함께 IPA와 선측 물류사는 수출용 중고차에 바코드를 부착해 차량 위치 및 상태를 파악하는 중고차 물류관리 시스템도 지난해 11월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야적장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고 선적시간을 단축했다.

현재 IPA는 인천항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약 40만㎡ 규모의 ‘스마트오토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연내 사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곳에는 중고차 원스톱 수출 지원을 위한 전시, 판매, 경매장, 검사장 등 고품격 수출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중고차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업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선진화된 자동차 수출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자동차 수출의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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