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격 부채 탈출! 연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전진영 2021. 9.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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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 대담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 상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전격 부채 탈출! 연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지난 달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체율이 무려 4배 이상 폭증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이러한 위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오늘도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 연결해서 가계부채 해결방법을 들어보겠습니다. 상담관님 안녕하세요.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 상담관 (이하 황상진)> 네 안녕하세요. 가계부채 비상구!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입니다.

◇ 전진영> 네 3주 만에 소개를 드렸는데요, 아마도 현장에서 연체상황에 처한 시민 분들과 상담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실제 현장에서 연체로 인한 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인가요?

◆ 황상진> 네 저희 센터를 찾는 분들 중 상당수가 연체된 상황에서 오십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연체율이 하락세라는 발표가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구요,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연체 상담, 해결방법에 대한 문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발표했는데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3개월 이상 연체자가 총77만5000명 정도이고, 이중 약 70%가 신용카드 연체입니다. 또 절반 이상은 다중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전진영> 연체자 중 무려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를 갖고 있었군요. 아무래도 연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보니 다중채무라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연체가 시작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그걸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 황상진> 네 우리가 대출상품을 알아볼 때 이자율이나 상환방식은 잘 살펴보지만, 정작 중요한 연체이자율은 얼마이고, 연체가 시작되면 채권자가 나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자세히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담보대출에 대한 연체가 3개월 이상 되면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었다고 보아 그 때부터 원금에 연체이자가 부과되고요, 엄청난 금액을 부담해야만 연체 해제가 가능합니다. 기한이익 상실이란 채무자가 원리금을 일정기간 연체하면,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보아 만기일과 상관없이 대출금을 일시에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담보대출은 연체일로부터 두 달이고요, 신용대출은 연체일로부터 한 달의 기한으로 산정합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기한이익상실이 되면 일시금 상환 요청이 있다고 하니, 정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렇게 연체가 발생되더라도 빠르게 상환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는 채권자가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까요?

◆ 황상진> 네 오늘 제가 이 부분을 좀 강조하고 싶은데요, 실제 한 두 번 연체를 겪고 저희 센터를 오시는 분들 중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몰라 막연한 두려움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영업이익 감소하거나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감당이 안돼서 연체 상황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반드시 떠올려야 할 두 글자 단어가 있습니다.

◇ 전진영> 어떤 말부터 떠올려야 할까요?

◆ 황상진> 바로 '침착'입니다! 장기 연체로 상담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지 않은 분들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셔서 무조건 채권자를 피하려 사회활동을 중단하거나 장기간 주민등록 말소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침착을 잃고 급한 생각에 사채에 손을 댔다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분들도 있고요. 여기에 우울증을 오래 앓다가 더 큰 좌절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수록 '침착'이라는 단어를 자주 가슴 속에 새기고,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연체 시 취해야 할 조치를 차근차근 대응하시면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 서울금융복지에도 그런 사례가 정말 많이 있고요.

◇ 전진영> 네 그렇다면 단기 연체시 채권회수는 어떻게 진행되고 유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황상진> 네 가장 많이 단기 연체가 발생하는 신용카드의 채권회수 절차를 예로 들면요, 카드대금이 5일 이상 연체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가 등록되고, 이게 다른 금융회사들도 공유가 되어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됩니다. 이때부터 추심전화가 시작되지요, 보통 이렇게 한 달 정도까지 추심전화가 이어지다가 갚지 못하면 카드회사가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게 됩니다. 지급명령은 쉽게 약식 민사재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급명령 받고 이의신청 없이 14일이 지나면 민사판결의 효력이 생깁니다. 시효도 늘어나 10년이 되지요. 이때부터 채무자의 급여나 통장, 기타 재산에 압류가 가능하고요, 이 단계에서도 상환이 되지 않으면, 장기 연체 채무로 분류됩니다.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독촉 우편물 발송 또는 추심업자의 유선연락, 채권매각 등의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신용카드 채권회수 단계를 좀 자세히 설명드렸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채권사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상세히 설명 드린 이유는 바로,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공포는 잘 알지 못하니까 비롯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간혹 깡패들이 들이닥치거나 형사적인 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 겁을 먹는 분도 계시는데요, 사실 이런 사례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고, 요즘엔 대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심이 되니, 침착을 유지하고 차근차근 전문가와 함께 해결방법을 생각하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 전진영> 오늘 상담관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듣고 보니, 연체를 했더라도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포기하기보다는 침착하게 나에게 맞는 해결방법을 찾으면 되겠군요. 센터에 가면 좀 더 자세한 대응 방법과 해결방법을 진단해주시는건가요?

◆ 황상진> 네 그렇습니다. 물론 여전히 불법추심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녹음이나 문자발송 된 자료를 모아서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거나,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도움 받을 수 있으니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이 방송을 듣고 연체가 있으신 분은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반드시 '침착'하게 방법을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서울금융복지'를 찾으시면 본인에게 맞는 부채탈출 방법과 채무조정 상담을 누구나 무료로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1644-0120으로 전화주시면 상담이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가계부채 비상구,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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