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부본부장, 30억대 아파트 갭투자 논란

강승현 기자 2021. 9.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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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캠프의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2017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매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본부장이 당시 14억여 원에 샀던 이 아파트는 4년 새 두 배 넘게 올라 현재 약 30억 원에(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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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캠프의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2017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매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본부장이 당시 14억여 원에 샀던 이 아파트는 4년 새 두 배 넘게 올라 현재 약 30억 원에(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사는 과거 갭투자에 대해 “투자용이라면 보호할 가치가 없다”며 비판적 입장을 표명해 왔다. 캠프 정책본부장이었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다주택 투기와 편법 증여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핵심 참모의 부동산 문제가 또 다시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15∼2018년 경기도보 및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성남 시의원이던 김 부본부장은 2017년 9월 14억500만 원에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단지 내에서 가장 큰 평수(156.00㎡)였다. 6억5000만 원의 전세를 낀 형태로 이뤄진 당시 거래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29억∼30억 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김 부본장의 갭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5년에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106.06㎡)를 7억9000만 원에 구입하며 3억7000만 원에 전세를 줬다고 신고했다.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갭투자 등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일부 참모들이 그와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본부장은 “처가의 생활권이 해당지역(여의도)이고 집은 한 채다”라며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팔고 돈을 보태서 여의 시범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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