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찬바람에 국감 리스크까지..맥 못추는 네이버-카카오(종합)

강은성 기자 입력 2021. 9.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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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반등하는가 싶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28일 다시 2%대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10월 국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이 줄줄이 채택되면서 국감발 규제 이슈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7일 금융당국의 '빅테크 금융플랫폼 규제방침'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에 국정감사까지 겹치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전방위 규제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심을 억누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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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 부진에 외인 '썰물'..양사 CEO 국감 소환도 부정적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잠깐 반등하는가 싶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28일 다시 2%대 동반 하락했다. 10월 국정감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정치권발 빅테크 규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나스닥 기술주가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대비 2.61% 하락한 3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2.08% 내린 11만7500원에 마감됐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네이버의 경우 기관은 827억원, 외국인은 422억원 어치를 팔았다. 카카오에 대해선 기관이 410억원, 외국인이 16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두 회사 모두 '동학개미'가 강력한 저지선을 구축했다. 개미들은 네이버를 1144억원, 카카오를 560억원 어치씩 쓸어담았다.

우선 간밤 미국증시가 부진했던 것이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간밤 0.52%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가 포진돼 있는 나스닥100 지수는 0.81% 내렸다.

여기에 10월 국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이 줄줄이 채택되면서 국감발 규제 이슈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7일 금융당국의 '빅테크 금융플랫폼 규제방침'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에 국정감사까지 겹치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전방위 규제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심을 억누르는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는 7일 대비 11.7% 하락했고 카카오는 23.7% 곤두박질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는 그동안 다양하게 확장해 온 플랫폼 사업 전반을 건드리고 있고, 10월에 국정감사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끝날 논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규제는 그 내용이 독과점, 골목상권 침해 등 공익적 목적이 강하고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단기적으론 규제 이슈 안정화까진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다만 두 연구원은 모두 "중장기적으로는 상당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여전히 두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2019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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