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안된다던 이재명.. 캠프 부본부장, 전세 낀 여의도 아파트 15억 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입'이었던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지난 2017년 갭투자 한 서울 여의도 아파트가 15억 가량 오른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김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통화에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팔아 시세 차익이 발생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처가가 있는 생활권이라 아내가 나중에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실거주하려고 사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년 전 14.5억에 산 여의도 아파트 현재 실거래가 30억
李, 과거 인터뷰서 "집 한 채로 투기하는 것도 안 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입’이었던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지난 2017년 갭투자 한 서울 여의도 아파트가 15억 가량 오른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김 전 대변인은 현재 이재명 캠프의 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지사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 한 채로 투기하는 것은 봐주자 이런 분위기인데 저는 그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15~2018년 경기도보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2017년 9월 여의도 시범아파트 156㎡(약 47평) 한 채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4억5000만원에 샀다. 김 전 대변인 부부는 이곳에 6억5000만원 전세를 줬다. 사실상 8억원으로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3월 재산 공개에서 이곳 아파트와 함께 경기 성남 분당 이매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권이 있다고 밝혔다. 분당 이매동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하며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전 대변인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가격이 4년 사이 2배 이상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현재 여의도 시범아파트 156㎡는 29억5000만원~3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김 전 대변인 배우자는 2014년 9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의 아파트를 전세 3억7000만원을 끼고 총 7억9000만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7년 7월 10억8000만원에 팔면서 2억9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김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통화에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팔아 시세 차익이 발생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처가가 있는 생활권이라 아내가 나중에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실거주하려고 사놓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올라 몇십억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되팔지도 않았는데 갭투자라고 하는 것은 너무 호도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성남시의원을 거쳐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후 경기도 초대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려다 당내 경선에서 패했고, 현재 이재명 지사 대선 캠프에서 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8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캡투자는 허용하는 분위기다. 집 한 채로 투기하는 것은 봐주자 이런 분위기인데 저는 그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10억원 갭투기해서 한 채로 20억원 올려서 10억원을 버는 것하고, 1억원 집 10채를 사서 두 배로 올리는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몇 채냐 이걸로 구분해서 제재하거나 조세를 강화하는 게 아니고, 주거용이냐 아니냐로 봐야 한다”며 “주거용이 아니고 돈 벌려고 하는 것은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8시간 만에 9배 급등한 수상한 코인…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한 ‘마일벌스’
- 전세 매물 쌓이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입주물량 폭증”
- [르포] 고추장에서 비빔밥까지... ‘치킨 본고장’ 美 켄터키 삼킨 K푸드
- [증시한담] “A씨 성과급이 그 정도야?”… 증권가 IB 직원 들끓게 한 유튜브 영상
- 삼성가 유전병 치료제 만드는 이엔셀, 상장 심사 통과했는데... 주관사 NH 걱정하는 이유
- [벤처 인사이드] “까다롭다는 미군도 뚫었다”...저궤도 안테나 상용화 코 앞 ‘인텔리안테크’
- 국내 인재는 호주로, 해외 인재는 본국으로…엔화 약세에 日 노동력 부족 심화
- 강북에 ‘국평’ 18억원인 이 단지, 흥행 성공할까… “투자 목적은 글쎄”
- [단독] 韓 비타민D 토마토, ‘종자 공룡’ 바이엘이 전 세계에 판다
- [비즈톡톡] ‘中 반도체 굴기’ SMIC, 파운드리 세계 3위 올랐지만 ‘빛 좋은 개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