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시인선' 50권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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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인들을 국내에 소개해온 민음사의 '세계시인선'이 통권 50권째를 맞았다.
세계시인선은 고(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의 주도로 1973~1978년 80권으로 처음 발간돼 국내 문학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세계시인선은 2016년 민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두 번째로 리뉴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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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인들을 국내에 소개해온 민음사의 ‘세계시인선’이 통권 50권째를 맞았다. 2016년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50번째 작품은 지난 25일 출간된 영국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1830~1894년)의 첫 시집인 《고블린 도깨비 시장》. 세련된 시어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로세티는 같은 해 미국에서 태어난 에밀리 디킨슨과 더불어 19세기 영시 문학사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이다. 대표작 《고블린 도깨비 시장》은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동시에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매력과 긴장이 고스란히 담긴 걸작이다.
세계시인선은 고(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의 주도로 1973~1978년 80권으로 처음 발간돼 국내 문학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대부분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전 번역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유명 시인들을 국내에 대거 소개했다. 양희정 민음사 인문교양팀 부장은 “지금 40~50대 시인들이 젊었을 때 민음사 세계시인선을 읽고 자란 세대”라며 “당시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르며 대중성까지 잡았던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세계시인선은 2016년 민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두 번째로 리뉴얼을 했다. 절반 정도를 새로운 시인과 작품으로 채웠고, 일부는 새로 번역했다. 2018년 작고한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새로 번역한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 가장 인기 있는 시집이다. 세계시인선은 100권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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