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리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만약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어떤 것이 드러나면 사람을 잘 못 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유 전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핵심 고리이고 수익 배분에도 그가 참여했다면 문제가 된다"며 태도도 "모호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람을 털면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들까지 깨끗할 수 있을지는 수사를 빨리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 지사가 거기(화천대유)로부터 한 푼도 안 받았다고 해도 사람을 잘 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장동 의혹에도 이 지사가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사업 설계 시점이 2014~2015년 무렵인데,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곳곳에) 찍혀 있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굉장히 조심했을 것이고, 지금 국민도 그 말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