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업 인증 기준 완화..세제·금융지원도 늘려야"
◆ 2021 세계지식포럼 부산 / 탄소중립 변신 나선 부산기업 ◆
28일 부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부산 지역 기업인들은 탄소중립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정부의 관심과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친환경 에너지·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의 이수태 회장은 "현재 수소 전문기업 인증을 인정받기 위해선 매출 대비 수소 관련 연구개발 비중이 3% 이상 돼야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문이 있다"며 "수소 전문기업 인증 기준을 좀 완화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수소 관련 핵심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세제 지원과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순수 국산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관급 공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인력 수급을 위한 기업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나시스는 올해 수소 추출기 출시에 이어 최근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탄소 포집·활용·저장장치'를 개발하는 등 수소 생산과 사용을 위한 설비 패키지 라인업을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의 조선기자재 기업인 선보유니텍의 김청욱 대표도 "현재 탄소중립 등을 위한 많은 연구 과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연구를 위한 연구에만 그치고 실증을 위한 기계 장비 구입부터 많은 비용들이 들어가고 있다"며 정부 지원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보유니텍은 그린수소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전지, 폐기물 가스화, 탄소 포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탄소 중립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로, 선보유니텍은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조만간 '수전해 시스템'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 비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부산 지역 여건상 탄소중립이란 장벽을 기업 독자적으로 넘어서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저탄소 시설 투자비용과 기술 혁신을 위한 전문인력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 겸 지식부장(팀장) / 배한철 영남본부장 / 김기철 기자 / 박동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 최승진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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