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경선 D-3, 대선 바로미터 제주 선택은

제주CBS 이인 기자 2021. 9.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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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1년 9월 28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81화] 제주가 선택한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10월 1일 제주 난타호텔서 합동연설회
이재명 "관광객에 환경부담금 거둬 제주도민 기본소득으로 활용"
이낙연 "대표시절 배보상 담긴 제주4.3 특별법 처리 자랑스러워"
추미애 "1999년 제주4.3 특별법 대표발의로 제주와 인연 맺었다"
박용진 "현 제주공항 포화상태 제2공항 필요…도민이해 담아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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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전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안들을 분석하는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입니다. 오늘(28일) 81번째 시간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둔 제주 민심의 향배를 살펴본다구요?

◆이인> 다음달 1일, 그러니까 이번주 금요일에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경선이 제주에서 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의 후보들이 7번째 지역 경선 일정으로 제주를 찾게 되는데요. 과연 어떤 후보가 제주 민심을 사로잡을지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류도성> 민주당 대선 후보들 지금은 4명으로 좁혀졌어요? 

◆이인> 지난 7월 11일 1차 컷오프를 통해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6명으로 좁혀졌습니다. 그런데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지금은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4명만 남게 됐습니다.

◇류도성>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를 하고 있어요? 

◆이인> 대장동 의혹 속에 지난 주 호남지역까지 경선을 마쳤지만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견고한 상황입니다. 투표수 66만 8600여 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34만 1800여 표를 가져가 과반을 넘는 53.01%를 얻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34.48%(22만 2천여 표), 추미애 후보 10.6%(6만 8300여 표), 박용진 후보 1.23%(7900여 표)의 득표율을 기록중입니다.

◇류도성> 이런 상황에서 제주 경선이 치러지는데요. 제주 민심을 얻기 위한 구애 작전이 치열해요? 

◆이인> 어제(27일)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제주를 찾았고 이낙연 후보는 지난 18일 제주도민들을 만났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달 30일 제주를 훑고 갔습니다. 

◇류도성> 무엇보다 제주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한목소리로 약속했죠?

◆이인> 민주당 후보들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물론 제주공동체 회복과 명예회복, 국가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또 4.3 희생자에 대한 합당한 배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는 후보들에게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 '개발이익 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류도성> 그런데 후보마다 제주 표심을 파고드는 얘기들이 달라요?

◆이인> 우선 이재명 후보는 환경보전기여금을 활용한 제주형 기본소득을 시범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관광객 1인당 8천원에서 1만원의 이른바 입도세를 받으면 연간 1500억원에서 2천억원의 수입이 생기는데 이 중 일부를 제주도민을 위한 기본소득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류도성> 이낙연 후보는 어떤 애길 하고 있나요? 

◆이인> 이낙연 후보는 제주도민과 4.3 유족들의 염원인 4.3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표 시절 4.3 희생자 배보상과 수형인 명예회복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가장 자랑스런 법안 처리였다며 4.3 해결의 전도사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런데 추미애 후보는 4.3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말을 해요?

◆이인> 추미애 후보는 4.3 수형인 명부 발굴과 1999년 4.3 특별법 대표발의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수형인에게 재심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연장선상에서 4.3 평화재단에 대한 예산 지원과 시민단체 활동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도성> 박용진 후보는 민감한 이슈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찬성한다고 발언했어요? 

◆이인> 박용진 후보는 도민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제주 제2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기 때문에 환경파괴 부담과 관광수요 분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민 이해도 잘 담아내겠다며 어디에 지을지는 도민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도성> 제주지역 민주당 권리당원은 1만여 명 정도죠?

◆이인> 사실 제주도민들은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가 선택한 후보가 본선에 오르거나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바로미터라고 부르는데요. 그래서 도민의 표심이 앞으로 경선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전국 당원이 70만 명이고 제주는 1만 여 명에 불과하지만 후보들이 저마다 제주의 선택을 받으려는 이윱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드 코로나 소상공인 특별 대책' 발표 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류도성> 어느 후보가 유리할까요?

◆이인> 이낙연 후보의 고향인 호남에서조차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제주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상당수의 지지를 이끌어 낸 점을 봤을 때 제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도 제주에서 1위를 한다면 결선투표를 이끌어 낼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류도성> 민주당 대선 경선은 당원과 선거인단이 투표자로 참여해 후보자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치르고 있죠? 

◆이인> 당원과 선거인단을 합쳐 216만 여 명이 온라인과 ARS투표를 하구요.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경선을 치르고 매주마다 해당 지역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또 3차례에 걸쳐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발표됩니다. 최종 후보는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달 10일 확정되고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5일 후에 결선투표가 진행됩니다.

◇류도성> 제주는 그래서 다음달 1일 경선을 한다는 거죠? 

◆이인> 이번주 금요일 제주 난타호텔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구요. 어제(27일)부터 닷새에 걸쳐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한 뒤 다음달 1일에 제주 당원들의 투표결과가 발표됩니다.

◇류도성> 국민의힘의 경선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이인>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 8명이 결정됐구요. 다음달 8일에는 2차 컷오프로 4명의 후보를 가립니다. 최종 후보는 오는 11월 5일 발표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처럼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르는게 아니고 지방순회 TV토론회가 있을 뿐 합산해서 한꺼번에 결과를 발표합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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