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앞으론 ESG 실천 기업에만 투자"

김정환 2021. 9.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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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계획 발표
71억弗 규모서 늘리기로
한국은행이 최근 경영계의 화두로 떠오른 환경·책임·투명경영(ESG) 기업 위주로 외화자산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한은은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 방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2~3년 안에 ESG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ESG는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사회책임투자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요인을 고려한 투자를 뜻하는데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기준에 맞지 않는 기업이나 술, 담배, 도박 등 일부 죄악산업 등을 투자 대상에서 빼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나쁜 기업'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올해 6월 기준으로 ESG 관련 분야에 약 71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주식에 12억2000만달러, 채권에 59억달러를 투자했다. 한은은 이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주식 자산의 경우 직접 운용은 하지 않고 국내외 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대신 돈을 굴리도록 하고 있다. 채권은 직접과 위탁 운용을 병행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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