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우승을 본 이형택 "권순우의 우승은 한국 테니스의 단비!"

정광호 2021. 9. 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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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권순우(당진시청, 57위)가 ATP 아스타나오픈(250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한국 테니스계를 들썩거렸다.

먼저 투어 우승 선배 이형택은 "정현의 부상 이후 한국 테니스가 잠시 침체하였는데, 권순우가 한국 테니스의 단비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선수 본인이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또한, 국내 주니어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심어주었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한국 테니스가 쉽지 않겠다는 사실을 권순우가 깨트렸다"고 권순우의 이번 우승의 의미와 영향력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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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형택과 2021년 권순우의 트로피 세레머니(사진=GettyimagesKorea, ATP홈페이지)

26일(한국시간) 권순우(당진시청, 57위)가 ATP 아스타나오픈(250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한국 테니스계를 들썩거렸다. 

권순우의 ATP 투어 우승은 이형택(45, 은퇴)의 2003년 시드니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8년 만이다.

이에 한국 테니스 관계자들이 권순우의 이번 우승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먼저 투어 우승 선배 이형택은 "정현의 부상 이후 한국 테니스가 잠시 침체하였는데, 권순우가 한국 테니스의 단비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선수 본인이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또한, 국내 주니어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심어주었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한국 테니스가 쉽지 않겠다는 사실을 권순우가 깨트렸다"고 권순우의 이번 우승의 의미와 영향력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이형택은 권순우는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3년 시드니 대회 우승 당시 내 나이는 27살이었는데 권순우는 만 23세 나이로 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이것은 앞으로 더 랭킹을 올릴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준다. 이제 그랜드슬램 같은 더 높은 대회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결승에서 보여준 권순우의 정신력과 다양한 공격적인 전술, 그리고 작년보다 훨씬 좋아진 체력을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이어 권순우의 전 투어 코치였던 임규태 해설위원은 "현재 TOP50에서도 투어 타이틀이 없는 선수가 즐비하다. 어렸을 때부터 투어에 열심히 다니고 투자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투어를 다닐 수 있고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대진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운도 실력이 있어야 잡을 수 있다. 홈 이점을 받은 부블릭을 이긴 것이 이를 증명한다. 투어 다닌다고 고생하는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전 국가대표 감독 노갑택 명지대 교수는 "권순우가 한국 테니스의 큰 희망을 주었다. 사실 투자 기업이나 매니지먼트사들이 테니스에 투자하기 힘든 현실이었으나 권순우가 적절한 타이밍의 값진 결과를 이루었다. 이로써 투자 기업이나 매니지먼트사들도 테니스 영재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NH농협은행 박용국 스포츠단장은 "권순우는 꾸준히 100위권에서 활약했고 간혹 TOP50 상대로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선수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현대 테니스가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공격, 약점이었던 서브에서 득점률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첫 결승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부분에서도 성숙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권순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향후 투어 대회에서 이른 탈락이 아닌 8강, 4강까지 꾸준히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순우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오픈(ATP250)에 출전하여 다니엘 에반스(영국, 22위)를 상대한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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