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피부 스캔해 제품 추천..뷰티계 넷플릭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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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트랩이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구독 서비스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AI 피부 관리 서비스는 국내에선 아트랩이 최초다.
아트랩은 매니폴드를 내놓기 전 10만 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엄태웅 아트랩 대표(사진)는 "중장기적으로는 추천 상품 범위를 기성 화장품까지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뷰티업계의 넷플릭스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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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구독서비스 '매니폴드'
피부 데이터만 10만 건 이상 분석
뷰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트랩이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구독 서비스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구독 서비스 매니폴드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어 보내면 AI가 피부를 분석해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배송해준다. AI 피부 관리 서비스는 국내에선 아트랩이 최초다.
아트랩은 매니폴드를 내놓기 전 10만 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피부의 유분, 수분, 민감도, 주름, 색소 등의 수준을 이마, 볼, 나비존, 입 주위 등 부위별로 세밀하게 분류했다. 매니폴드에서 정밀한 피부 진단이 가능한 배경엔 이런 빅데이터 분석이 있다.
다음으로 시중에 출시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앰풀 7개, 크림 10개, 부스터 10개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27개 화장품은 다양한 피부 특성을 아우르는 일종의 ‘표준 화장품’이다.
매니폴드에선 사용자의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최적의 앰풀, 크림, 부스터 조합을 찾아 추천해준다. 70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아트랩은 사용자로 하여금 2주에 한 번씩 피부 사진을 찍게 하고, 피부나 날씨 변화에 따라 추천 상품을 바꿔준다. 피부 트러블이 생긴 고객에게 ‘응급 문진’도 해준다. 아트랩의 자문 의사가 도움을 준다. 엄태웅 아트랩 대표(사진)는 “중장기적으로는 추천 상품 범위를 기성 화장품까지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뷰티업계의 넷플릭스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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