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100억짜리 립서비스" 北 미사일에 野 맹비난

이창섭 기자 2021. 9. 28.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남북 정상회담' 발언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던 가운데 북한이 28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명분 없는 종전 선언, 성과 없는 정상회담은 더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1.09.28.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남북 정상회담' 발언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던 가운데 북한이 28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지도부는 일제히 북한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 대선경선캠프의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미사일 발사로 김여정의 담화는 100억짜리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4년 동안 북한의 똑같은 패턴에 당하는 문재인 정권은 학습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보인다"며 "항구적 평화를 추구하기보다 선거용 보여주기 평화에 급급하니 대화가 아닌 미사일로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명분 없는 종전 선언, 성과 없는 정상회담은 더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전 선언을 하려고 한다면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 불법 무력 행위의 금지 등 관철 가능한 실질적인 변화를 근거로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국민 공감대 없는 종전 선언을 주변국에 요구하는 행위 역시 안보불안으로밖에 돌아올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의도는 명확하다.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정성과 상호존중'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빨리 밝히라는 것"이라며 "제가 지적했듯, 김여정이 말하는 '공정성과 존중'이란 한마디로 상호주의에 입각한 현 상황의 유지, 즉 북한 핵의 인정을 뜻한다"고 적었다.

이어 "얼핏 들으면 합리적으로 보이는 추상적 표현 속에 '비수'를 품는 것이 북한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오늘은 미사일이지만 내일은 핵미사일이 되어 우리에게 날아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은 오늘 6시40분경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루전 24일에는 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추진' 제안에 "흥미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8일 오전 6시40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로부터 동쪽으로 발사체 1발이 발사된 걸 포착했다.

[관련기사]☞ 모더나 백신 맞고 열흘 뒤…모친산소 벌초하던 20대 숨져'52만 유튜버' 여수언니, 이혼소송 준비중…"신뢰 두번이나 깨져"'150억 공방' 영탁, 예천양조 겨냥 글 돌연 삭제…무슨 일?클럽 죽순이 2명, 부잣집 형제들과 결혼…빌딩 꿰찬 사연"선생님 XX 넣어도 돼요?"…초6 남학생이 성희롱 메시지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