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현역 연장 암시.. "미래 거취? 세계선수권, 아쉬움 많아"

김도용 기자 2021. 9. 28.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이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오진혁이 28일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진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생활 은퇴를 고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기자회견에 앞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이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오진혁이 28일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맏형 오진혁은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두 동생들을 이끌고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개인통산 5번째 금메달(단체전 4개‧혼성전 1개)이었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오진혁은 "몸 건강하게 돌아온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대회 전에는 이 정도 성과를 생각을 못했는데 준비한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 함께 출전한 선수들,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래도 개인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2011년, 2013년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오진혁은 이번 대회에서 못 이룬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16강전에서 사멧 아크(터키)에 덜미를 잡혔다. 아쉬움은 오진혁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진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생활 은퇴를 고민했다. 그는 지난 15일 출국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생각하기엔 이르다. 우선 이번 대회를 잘 마치고 선수 생활 지속여부에 대해 생각하겠다"며 "선수 생활을 연장할지, 마무리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입국 후 오진혁은 "바로 어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에서 고민을 해볼 것"이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평소, 선수 생활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남는다.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이라며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만약 오진혁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오는 10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지는 2022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다시 한 번 태극마크에 도전하게 된다. 만약 오진혁이 1, 2차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다시 획득한다면 내년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