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역사, 럭셔리 전기차로 턴어라운드 [손재철의 차 이야기]
[스포츠경향]
내연기관인 ‘엔진’을 대체하는 ‘전기모터’ 심장을 지닌 전기차가 전세계 완성차 시장의 미래를 견인한 지 오래다.
특히 프리미엄·플래그십 최상위 시장 내 카테고리 선점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적 진보 경쟁이 치열하다. 저 마다의 기술적 성과를 내면서 미래 E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들인데, 이 중 롤스로이스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럭셔리 전기차 흐름을 이어가는 플레어이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두 천재가 올인한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라는 이 메이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전기 공학도이던 헨리 로이스를 만날 수 있다. 그는 1881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전력회사에 입사해 1902년 본인이 설립한 소형 전기 용품 제조사 ‘F H 로이스 앤 컴퍼니’에서 전기 모터를 생산, 납품하기까지 ‘전기’를 주로 다룬 엔지니어로 자동차 산업과 연을 이어갔다.
또한 ‘깐부’인 찰스 롤스 경우는 ‘개인 자동차 쇼룸’에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해 당시 영국 런던에서 유행했던 ‘전기 사륜차’를 충전할 공간을 마련할 정도로 ‘전기’가 미래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본 인물이다. 롤스는 1900년 즈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거리에 ‘충전소’ 설치의 필요성을 알릴 정도로 전기차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인물이었다.
이런 두 천재 엔지니어 외 전기 조명, 전철 분야 선구자이던 헨리 에드먼즈와 롤스로이스를 ‘전기 자동차만큼 부드럽고 조용한 자동차’로 홍보했던 클로드 존슨 등은 지금도 롤스로이스의 전동화 방향성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팬텀 EE’를 아시나요
이후 롤스로이스는 순수 전기차와 관련 연구를 이어왔고 그 결과물들을 선보여왔다. 대표적으로 2011년 실차로 내보인 ‘팬텀 EE’(코드명 102EX)는 주행이 실제 가능한 차명 그대로 ‘팬텀’ 시리즈의 배터리 전기차였다.
비록 양산화 단계는 밟지 못했지만 6.75리터급 V12 가솔린 심장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달았으며 리튬이온 배터리팩 조화로 최고출력 388마력을 내는 배터리 전기차였다.
이어 2016년 롤스로이스는 비전 넥스트 100(코드명 103EX)도 선보였는데 롤스로이스 전동화 부문에서 빼먹지 말아야하는 콘셉트 카다.
럭셔리 전기차를 지향한 모델로 이 독특한 ‘전기 롤스로이스차량’ 차체길이는 5.9m이며 전고는 1.6m에 달한다. 경량화된 플랫폼 아래 보디를 올려 제작했고 완전 자율주행을 지향한 차량이다.
한편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하이브리드 전기차(HEV)가 아닌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를 출시할 계획을 담은 전기화 전략을 발표했으며 해당 모델은 이달 말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최근 “롤스로이스는 ‘최초’의 슈퍼 럭셔리 전기 모델을 창조하기 위해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이 시도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유일무이한 롤스로이스의 역사적 유산에 기대고 있다. 이에 대한 영감 넘치는 스토리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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