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도 속속 ESG 경영
잇달아 위원회·혁신단 신설
유한양행, 친환경 패키지 도입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분야에서 한발 늦은 것으로 평가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잇달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마다 잇달아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휴온스그룹이 지난 8월 ESG경영혁신단을 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2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6월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이처럼 기업 내 ESG위원회가 설치되면 회사의 중요한 경영 판단을 할 때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경영,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취지"라고 신설 배경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통 제약 업계에서도 ESG 경영 도입이 한창이다. 제작 비용이 더 많이 들더라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한 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1일 한솔제지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종근당은 일반 자재부터 포장재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한독은 '케토톱' 제품의 카톤박스를 제거해 포장 단계를 간소화하고 이너박스 재생용지 사용 비율을 높였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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