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장애인 고용률 2% 그쳐..대우건설 0%대 '최저'

한종수 기자 2021. 9.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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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3개 대기업집단 중에 4곳 만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대기업집단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비율은 2.38%로 33개 대기업집단 중 4곳만 고용의무를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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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33개 중 고용률 준수 4개에 불과
삼성전자 5년간 고용부담금 748억 납부 '1위'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DB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국내 33개 대기업집단 중에 4곳 만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대기업집단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비율은 2.38%로 33개 대기업집단 중 4곳만 고용의무를 준수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촉진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이행한 집단은 롯데, 현대백화점,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등 4곳에 불과했다.

금호아시아나(1.96%)와 삼성(1.93%), 한화(1.91%), 하림(1.82%), 두산(1.42%) 등 주요 대기업집단은 장애인 고용률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0.84%로 고용률이 0%대에 머물러 장애인 고용의무이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기준 상시근로자 6315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49명이며, 이로 인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20억2400만원을 부담했다.

가장 많은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020년 214억원을 납부했으며 5년간 총 748억원을 납부해 5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

이어 5년간 납부액은 SK하이닉스 284억원, 대한항공 273억원, 국민은행 202억원, 하나은행 191억원, 연세대 190억원, 우리은행 180억원, LG전자 152억원, 신한은행 112억원, 홈플러스 100억원 순이었다.

송옥주 의원은 "여전히 장애인 고용보단 부담금 납부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며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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