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지역구 김은혜 "전대미문 로또판 누가 깔았나, 특검하자"

김형원 기자 2021. 9.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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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서 “전대미문의 부당한 로또판은 누가 깔았고, 기가 막힌 투기판의 수천억 특혜는 누가 먹었느냐”고 했다. 대장동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더불어민주당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제로(0)리스크, 울트라 수퍼 리턴”이라고도 했다. 민간업체인 화천대유가 아무런 위험부담 없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었다는 지적이다.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대장동 원주민들은 5~6년전 정든 터전을 공공이라는 미명하에 땅값의 절반 혹은 이하의 가격으로 내줬는데 외지인이 수천억 돈방석에 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公共)인 주인이 차린 잔칫상을 손님인 민간이 싹쓸이 해간 것”이라며 “이것을 민주당은 단군 이래 최대치적이자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렇게 홍보하실 일에 왜 증인 출석은 못하게 막고, 경기도와 성남시는 자료제출을 전면 거부하느냐”고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하지만 3대 리스크(위험요소)인 인·허가, 토지수용을 성남시가 보증했다”며 “사업성에 대해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탁월한 입지로 양호하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조연배우가 나온들 이 계획을 설계했다는 인허가권자는 이재명 지사”라며 “대장동 몸통이 누구인지 특검으로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저희는 곽 의원에게 계숙 물어갈 테니, 민주당 의원님들은 이재명 지사께 끝까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님도 이 최대 치적에 단돈 1원 부당이득이 없다고 밝히신 만큼 특검을 피하실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이재명 시장 시절 게이트인지 당당히 응해달라고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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