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논의 본격화..매각도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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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사가 희망퇴직 협의에 나선다.
한국씨티은행 사측이 보낸 희망퇴직 안에 대해 노동조합은 내부 검토를 하고 조만간 사측과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씨티은행과 노동조합 간 명예퇴직 안이 잘 조율돼 통과된다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사측은 노동조합에 전날(27일) 저녁 희망퇴직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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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지지부진하자 희망퇴직안 파격 제시 분석
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고용 승계 혹은 유지 등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은 그대로이지만, 명예퇴직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어 일단 사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과 노동조합 간 명예퇴직 안이 잘 조율돼 통과된다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사측은 노동조합에 전날(27일) 저녁 희망퇴직 안을 제시했다.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비교적 파격적인 제안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사측이 ‘정년까지 월급 보전’을 내용으로 희망퇴직안을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정년까지 잔여기간이 5년 이하라면 잔여 개월 수만큼 월급을 주고, 5년 이상이라면 90% 월급을 잔여 개월만큼 주는 식이다. 명예퇴직금이 최대 7억원이 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은행권 명예퇴직 최고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 희망 퇴직 당시 업계 최고(5년치 월급) 수준으로 직원들을 챙겨준 적이 있다.
사측이 파격적인 희망퇴직 안을 노조 측에 제시한 데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이 지지부진한 데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매각 협상은 소문 하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면서 “관심을 많이 갖는 대형 거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잠재 인수 희망자들이 내부 직원들의 고임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신입 공채를 하지 않아 고연봉 장기 근속자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많은 편이다. 최근 사업보고서를 보면 한국씨티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 정도로 다른 은행 대비 2000만원 가량 높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각 은행들이 영업점과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은 ‘다음 기회’에 매각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고용 승계 등도 매각 시 고려돼야 할 우선 요소였다.
다만 직원들 내부에서 희망 퇴직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어 ‘사측과의 협의해보자’라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노조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10월 초 협의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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