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만들기 싫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반응

송주현 2021. 9.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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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연령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커뮤니티인 지역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고민 섞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고양시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산아지매'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부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확대 방침 발표와 함께 이 커뮤니티에 '아들백신 접종 하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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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 안 맞아도 걱정, 맞아도 걱정뿐이다"
학부모들 온라인서 자녀 백신접종 불안감 표출

정부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을 두고 경기 고양시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산아지매'에 올라온 학부모들의 댓글 반응 일부.(사진=일산아지매 캡쳐)

[고양·의정부=뉴시스]송주현 김도희 기자 = 정부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연령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커뮤니티인 지역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고민 섞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고양시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산아지매'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부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확대 방침 발표와 함께 이 커뮤니티에 '아들백신 접종 하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고2, 중2 아이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며 의견을 물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반응은 "절대 안 맞게 하겠다", "어른도 부작용 난리인데 아이들 더 큰일 생길 것 같다", "아이들이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 "접종할 생각이 없다", "사랑하는 자식을 마루타 만들기 싫다" 등 부정적인 내용이 잇따랐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묻는 또 다른 비슷한 글에도 "접종 안 한다는 의견이 많다. 참고하겠다", "아이는 고민된다", "중3인 아이가 접종 안 한다고 한다" 등의 댓글이 줄지어 달리며 "접종을 하겠다"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학부모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이유로 들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의정부시 '민락신도시 카페'에도 자녀의 백신 접종을 두고 학부모들의 걱정하는 심정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학부모가 "어머니의 백신 부작용 이상 반응을 보건소에 접수하고 왔는데 아이들 접종이 걱정된다"는 의견의 글을 올리자 "고2, 중3을 자녀가 있는데 고민이 많다", "안 맞아도 걱정, 맞아도 걱정뿐이다.", "안정성에 대해 걱정이다", 접종보류로 마음을 정했다" 등의 댓글 의견이 표출됐다.

"걱정은 되지만 접종시키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들은 접종여부 걱정과 함께 접종을 한 아이들과 미접종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상황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4~2009년생 약 277만명이다.

16~17세가 우선 10월 5일부터 성인처럼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일자를 정하고, 10월18일부터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접종 당일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종 당일은 물론 접종 후 이틀간은 이상반응 관련 진단서가 없어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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