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뜻 모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376호 준공

육군 37사단, 6·25 참전용사 이철상옹에게 선사
참전 영웅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육군 37보병사단이 28일 충북 제천시 덕산면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376호 준공식을 했다.

이날 나라사랑 보금자리에 입주한 이철상옹(88)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부터 1954년 12월까지 21보병사단 65연대에서 근무한 뒤 전역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옹은 60년 동안 생활한 집의 심각한 노후화로 겨울에는 난방이나 단열, 방풍효과 없이 추위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겪었다.

사단은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이옹을 추천해 육군본부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기존 건물을 허물어 신축하기로 했고 지난 6월 52㎡의 조립식패널 건물을 짓기 시작해 이날 준공에 이르렀다.

공사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지원금 5000만원에 보훈공단, 지자체, 지역기부 등의 후원금을 더해 8000여만원을 투입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참전 영웅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전력, 보훈공단이 2011년부터 추진하는 보훈사업이다.

이철상옹은 "아버지가 지어준 집을 헐어버린 게 마음 아팠지만 좋은 집을 다시 가질 수 있어 꿈만 같다"며 "편안한 보금자리를 선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고창준 37사단장, 윤형준 충북 북부보훈지청장, 이상천 제천시장, 정승일 한전 충북본부장, 염기동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522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