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내줬던 현대캐피탈, 결국 승부수가 통했다

오해원 기자 2021. 9.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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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도박 같았던 승부수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레프트 홍동선(인하대·198.2㎝)과 센터 정태준(홍익대·198.6㎝)을 선발했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이 신인 드래프트의 1라운드 1, 2번을 모두 손에 넣었고, 전체 1순위로 인하대 2학년 레프트 홍동선을 가장 먼저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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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모두 확보해 인하대 레프트 홍동선, 홍익대 센터 정태준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도박 같았던 승부수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레프트 홍동선(인하대·198.2㎝)과 센터 정태준(홍익대·198.6㎝)을 선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6위로 1라운드 지명권 추첨 확률 30%를 가졌다. 여기에 2020∼2021시즌 도중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 레프트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준 트레이드의 옵션으로 확보한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20%)까지 행사했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이 신인 드래프트의 1라운드 1, 2번을 모두 손에 넣었고, 전체 1순위로 인하대 2학년 레프트 홍동선을 가장 먼저 뽑았다. 1라운드 2순위로는 홍익대 3학년 센터 정태준을 데려갔다.

현대캐피탈은 리그 최고 센터 신영석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할 당시 많은 팬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선수단 리빌딩을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했다며 신영석과의 불가피한 이별을 설명했다. 결국 10개월 뒤 현대캐피탈의 과감한 승부수는 최고의 수확으로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이 뽑은 두 선수 모두 어느 팀에서도 1라운드에서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로 알찬 영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사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원했던 선수 2명을 모두 뽑아 기분이 좋다. 지금은 2년간 계획했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됐고 이제는 거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은 삼성화재가 잡았으나 2021년 6월 트레이드의 후속으로 대한항공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대한항공은 홍익대 2학년 레프트 정한용(194㎝)을 선발했다. 정한용 역시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홍익대 입학 후 줄곧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도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인 경기대 3학년 센터 이상현(200.6㎝)을 뽑았다.

OK금융그룹은 5순위로 한양대 2학년 레프트 박승수(192㎝)를 데려갔다. 6순위 KB손해보험은 경희대 3학년 세터 신승훈(195.2㎝)을 선택했다. 7순위 대한항공은 홍익대 3학년 레프트 이준(186.7㎝)을 뽑았다. 이로써 올해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는 역사상 최초로 1라운드에 지명된 모든 선수가 대학 4학년 졸업 예정자가 아닌 얼리 드래프티로 채워졌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41명의 참가자 중 18명이 대학 2, 3학년과 고졸 예정자였다. 두 명의 고졸 참가자 센터 김민재(인하사대부고·195.4㎝)와 세터 강정민(경북체고·191.2㎝)은 각각 2라운드 1순위(대한항공)와 3순위(OK금융그룹)로 프로 지명을 받았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는 41명의 참가자 중 수련선수 5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입단금은 지명 순번에 따라 다르다. 1라운드 1, 2순위는 1억6000만 원이며 3, 4순위는 1억4000만 원, 5, 6순위는 1억2000만 원이다. 7순위는 가장 적은 1억1000만 원을 받는다. 연봉은 지명 순위와 관계없이 4000만 원으로 같다. 다만 수련선수는 입단금 없이 연봉이 2400만 원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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