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이원석 얻은' 이상민 삼성 감독, "보석 같은 선수로 만들겠다"

손동환 2021. 9. 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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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선수로 만들겠다"서울 삼성의 선택은 이원석(206cm, C)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여기 와서도 결정을 못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선택이었다. (이)원석이와 (하)윤기, (이)정현이 모두 훌륭한 선수고, 후회를 줄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드래프트 전 상황부터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드래프트 30분 전까지 선발할 선수를 고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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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선수로 만들겠다”

서울 삼성의 선택은 이원석(206cm, C)였다.

이원석은 고려대 하윤기(204cm, C)-연세대 이정현(187cm, G)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의 ‘BIG 3’로 꼽혔다. 3명의 선수 중 가장 어리기에, 늦은 순번으로 지명될 수 있었다.

그러나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삼성은 이원석을 선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여기 와서도 결정을 못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선택이었다. (이)원석이와 (하)윤기, (이)정현이 모두 훌륭한 선수고, 후회를 줄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드래프트 전 상황부터 설명했다.

그 후 “(김)준일이의 공백을 생각했다. 원석이와 윤기로 좁혀졌다. 두 명 다 훌륭한 선수지만, 가능성이라는 기준을 놓고 선택했다. 성장 속도 역시 원석이가 낫다고 생각했다”며 이원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키도 크고 달릴 수 있는 이원석은 이상민 감독의 농구에 적합한 자원이다.

또, 차민석(199cm, F) 같은 어리고 키 큰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시래(178cm, G)와 아이재아 힉스(204cm, F)로 이뤄진 주축 자원과도 좋은 합을 낼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은 “몸 상태를 봐야 하고 같이 운동해봐야겠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운동을 많이 못했다. 어제도 7명이 운동했다. 선수들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실하고 스마트한 선수다. 큰 키에 비해 스피드가 좋다. 고등학교 때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더 기대했다. 원석이가 지명 소감 때 ‘보석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는데, 나 역시 원석이를 보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사령탑으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계속해 “원석이가 처음부터 빅맨이 아니었다. 그래서 볼 핸들링이 다른 빅맨에 비해 좋다. 뒤늦게 빅맨을 봤지만, 빅맨을 잘 소화한 것 같다. 골밑을 효과적으로 보지 않을까 한다”며 이원석의 역량을 기대했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부족한 실전 경험과 마른 체형이다. 경기 체력과 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민 감독도 “골밑에서 1대1 능력을 키워야 한다. 포스트 플레이를 조금 더 해야 할 거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하고, 몸싸움을 많이 하게 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며 과제를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드래프트 30분 전까지 선발할 선수를 고심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선택했다. 선택의 결과는 이원석이었다. 어렵게 선택한 만큼, 이원석을 보석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렇게 된다면, 삼성의 경기력이 나아질 거라고도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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