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 2순번 행운으로 홍동선, 정태준 지명

김종건 기자 2021. 9.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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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이 전체 1·2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에 신영석~황동일~김지한을 내주고 김명관~이승준~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결과가 전체 1순위 신인지명의 행운으로 되돌아왔다.

지난해 김재휘를 넘겨주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레프트 김선호를 호명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해는 레프트 홍동선과 센터 정태준을 잇달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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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선. 사진제공 | KOVO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이 전체 1·2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에 신영석~황동일~김지한을 내주고 김명관~이승준~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결과가 전체 1순위 신인지명의 행운으로 되돌아왔다.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벌어진 신인드래프트에서 100개의 구슬 중 20개였던 한국전력의 공이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올라오자 현대캐피탈은 박수를 쳤다. 이어 30개 구슬의 현대캐피탈은 2순위마저 차지하며 최고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김재휘를 넘겨주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레프트 김선호를 호명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해는 레프트 홍동선과 센터 정태준을 잇달아 지명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제공 | KOVO
최 감독은 “그 구슬이 우리에게 올 수 있게 된 것은 기쁘지만 과정은 힘들었다. 지난 시즌 아픔이 많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순번에서 레프트를 뽑으면 2차 순번은 다른 포지션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3순위 정한용이 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홍동선은 앞으로 한국배구에서 신장 2m 가까운 레프트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선택했다. 기본기가 좋고 발전가능성을 봤다. 2순위 센터 정태준은 한 달 전에 수술을 해서 이번 시즌 선수등록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3순위는 35개의 가장 높은 확률인 삼성화재의 차지였다. 다만 삼성화재는 6월 황승빈을 영입하면서 박지훈과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지석의 공백을 메울 레프트가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예상대로 레프트 정한용을 선택했다.

이어진 4~7순위 선발에선 우리카드가 행운을 잡았다. 2개밖에 구슬이 없었지만 가장 먼저 나왔고, 이어 OK저축은행~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순으로 결정됐다. 우리카드는 센터 이상현을 지명했다. OK저축은행은 레프트 박승수, KB손해보험은 세터 신승훈, 대한항공은 레프트 이준을 각각 지명했다.

정태준. 사진제공 | KOVO

2라운드 지명에선 2명의 고교생이 모두 호명됐다. 가장 먼저 순번을 가진 대한항공은 센터 김민재, OK저축은행은 세터 강정민을 각각 뽑았다. 전체 12번째 순번에서 처음 지명권 행사에 나선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센터 이수민을 낙점했다. 14번째 순번에서 처음 지명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레프트 강우석을 선발했다.

3라운드부터는 몇몇 팀이 지명권을 포기한 가운데 이날 신인드래프트 직전 삼성화재에 센터 한상길을 양도하고 지명순번을 바꾼 대한항공이 세터 정진혁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공교롭게도 홍익대에서 3명의 선수를 선발해 눈길을 모았다. 전체 지원자 41명 중 총 25명이 지명을 받아 취업률은 61%였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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