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훈 고려대 교수팀, 꽃 '개화' 시기 조절 원리 규명

정지형 기자 입력 2021. 9.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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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개화하는 시기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는 28일 안지훈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화유도 호르몬인 '플로리겐'이 온도 변화에 따라 세포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플로리겐인 FT 단백질이 온도가 올라가면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해 이동이 자유롭게 되고, 동반세포에서 체요소로 이동해 개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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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훈 생명과학부 교수. (고려대 제공)/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꽃이 개화하는 시기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는 28일 안지훈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화유도 호르몬인 '플로리겐'이 온도 변화에 따라 세포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규명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식물의 대기 온도 반응성 개화 조절 기작(機作·생리적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 원리)을 밝혀낸 셈이다.

연구팀은 플로리겐인 FT 단백질이 온도가 올라가면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해 이동이 자유롭게 되고, 동반세포에서 체요소로 이동해 개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 포스파티 딜글리세롤(PG)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기능을 억제했을 때 식물체는 온도 변화에 상관없이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을 발견했다.

안 교수는 "고등식물이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기작을 이해하면 궁극적으로 기후변화가 작물 생산성과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지난 3일 게재됐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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