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공간·빼어난 주행 성능"..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 [시승기]

조병욱 2021. 9.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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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대표 세단인 '파나메라'는 4인용 스포츠카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 3일 서울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편도 70km를 왕복하며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를 시승했다.

포르쉐 특유의 고성능 주행을 즐기려는 운전자라면 긴 차체 대신 6000만원을 더 주고 파나메라 GTS(490마력)로 가거나, 1억4000만원 더 비싼 파나메라 터보 S(642마력)를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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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대표 세단인 ‘파나메라’는 4인용 스포츠카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뛰어난 주행성능, 특유의 주행감성, 유려한 곡선과 여기에 넓은 뒷좌석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편도 70km를 왕복하며 포르쉐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를 시승했다.

이 차는 롱 휠베이스의 바디 스타일을 지녔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 베이스가 각각 150mm 늘었다. 전장 5.2m, 휠베이스 3.1m로 대형 세단의 위용을 자랑한다. 파나메라의 ‘가족형 버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실제 뒷좌석도 포르쉐 특유의 시트 포지션 형상을 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안락하다. 다만 비슷한 가격의 대형 세단에 비하면 스포츠성이 강조되다 보니 푸근한 느낌의 편안함과는 조금 다르다.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기존보다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336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이 만들어내는 주행 성능은 다른 차량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파나메라만의 맛을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5.4초가 걸린다. 매우 빠르다고 하긴 어렵지만 8단 PDK 변속기와 맞무려 주행시에 답답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차의 매력은 긴 차체가 주는 우아함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가는데, 포르쉐 특유의 낮은 시트고로 인해 실제보다 속도감은 덜 느껴진다. 이때 배기음도 너무 크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울려퍼지며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연속으로 이어지는 코너를 돌아나갈 때, 긴 차제가 무색할 정도로 부드럽게 뒤가 운전자를 따라온다. 이 차는 4륜구동 기반의 차량이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노면에 맞는 반응도 보여준다. 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차고를 조절할 수도 있다.

성능과 외관 외에도 실내 인테리어도 운전자를 사로 잡는다.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이 차가 포르쉐임을 나타낸다. 또 최신 다기능 스티어링 휠은 레이싱 카의 경량 스티어링 휠을 연상시키며 운전자의 달리기 욕구를 자극한다.
포르쉐 특유의 고성능 주행을 즐기려는 운전자라면 긴 차체 대신 6000만원을 더 주고 파나메라 GTS(490마력)로 가거나, 1억4000만원 더 비싼 파나메라 터보 S(642마력)를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보통의 운전자라면 파나메라 4나 이그제큐티브만으로도 충분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1억5140만원이다.

파주=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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