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트라이아웃 30분 전에 이원석으로 결정"   [잠실톡톡]

서정환 2021. 9.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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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신인' 이원석(21, 연세대)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고민 끝에 이원석(21, 연세대)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지명 후 이상민 감독은 이원석과 이정현을 두고 막판까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두 선수 다 훌륭하지만 가능성과 성장속도를 보고 이원석이 낫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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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서정환 기자] ‘1순위 신인’ 이원석(21, 연세대)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고민 끝에 이원석(21, 연세대)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2순위 KT는 하윤기(23, 고려대)를 지명했고, 3순위 오리온은 이정현(23, 연세대)을 선택했다. 

지명 후 이상민 감독은 이원석과 이정현을 두고 막판까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다음은 이상민 감독과 일문일답. 

- 이원석 선발 이유는? 

드래프트장에 와서도 결정을 못했다. 고민했다. 작년에 김준일을 트레이드해서 김시래를 뽑았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원석을 뽑았다. 두 선수 다 훌륭하지만 가능성과 성장속도를 보고 이원석이 낫다고 판단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선택이었다. 트라이아웃 30분 전에 결정했다. 세 선수 누굴 뽑아도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선택에 후회는 없다. 

- 고민이 길어진 이유는?

다 필요한 선수다. 가드 이정현도 놓칠 수 없는 자원이었다. 가드냐 빅맨이냐 왔다갔다 했다. 현시점에서 김준일 공백을 채워야 한다고 판단해서 빅맨을 선택했다. 하윤기와 이원석 중 스피드를 더 생각했다. 인사이드보다 인아웃이 다 가능한 선택지로 이원석을 했다. 

- 활용법은? 

다 알아봤다. 성실하고 스마트하다. 큰 키에 비해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고등학교때 원석이를 처음 봤다. 대학때 성장속도가 좋아져 더 기대했다. 끝까지 이정현과 이원석과 고민했지만 아마추어에서 그만한 신장의 빅맨자원이 안나와 고심했다. 원석이가 지금 원석이지만 보석이 되도록 돕겠다. 과감하게 선택했다. 

- 성장속도는?

이원석이 처음부터 빅맨이 아니었다. 볼핸들링이 다른 빅맨에 비해 좋다. 뒤늦게 빅맨을 봤지만 충분히 잘했다. 

- 당장 주전 가능한가?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얼리로 나와 같이 운동해봐야 한다. 팀구성상 당장 뛸 수도 있다. 바로 준비가 돼 있다면 쓸 생각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7명이 운동했다. 시즌 초반 힘들 것이다.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다. 

- 지난 시즌 1순위 차민석과 공존은?

차민석은 빅맨이 아니라 달릴 수 있는 3.5번이다. 슈팅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작년에 차민석을 뽑고 키우는데 가드를 거르고 빅맨을 간다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포지션이 겹치지는 않을 것이다. 둘 다 인앤아웃이 가능하고 달릴 수 있다. 그래서 원석이를 선택했다. 

- 보완할 점은?

인사이드 일대일과 포스트플레이를 더 해야 한다. 웨이트도 해서 몸싸움을 키워야 한다. 근육을 키워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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