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① 곽상도 거취는? "부메랑 맞아 미래 안보여"·"의정활동 가능한가?"

김세정 2021. 9.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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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민주당 최고위, 사퇴 후보 득표 무효 처리 결정..결선투표제 의미없이 돼버려"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 마친 뒤 근황? 김영우 "편협한 사고 벗어나려 많은 이야기 들어"
-김영우 "사법정의 외친 조국, 자녀 문제로 주장 무색해져..곽상도, 의정활동 할 수 있나?"
-신경민 "부메랑 맞은 곽상도, 정치적 미래 보이지 않아..스스로 거취 정리해야"
-신경민 "'대장동 의혹'의 큰 그림 짐작 있지만..권력-돈 흐름 어디로 가는지 지켜봐야"
-김영우 "정치권, 거대한 이권 카르텔 밝히는 데 매진을..합수본, 특검 서둘러야"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2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 부위원장 · 김영우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tbaxX8GU0t8

◎범기영 오늘 사사건건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 부위원장, 김영우 전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경민 안녕하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범기영 소개를 이렇게 드리면 안 되는데, 캠프 해체된 뒤로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김영우 요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요즘에 벌어지는 일들이 워낙 다양한 일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저도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많은 이야기 좀 듣고 있습니다.

◎범기영 또 진로를 찾으셔야 되니까.

▼김영우 찾아야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오늘 이낙연 캠프에서는 무효표 처리 관련한 성명을 또 내셨더라고요. 내용이 어떤 건지 간략히 간추려 주시겠습니까?

▼신경민 그러니까 투표를 했는데 투표가 사퇴를 하거나 사망을 할 수도 있고 아파서 후보가 더 이상 안 될 수도 있고 이런 유고가 생길 경우에 그 사람이 얻은 표를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인데요. 사실 모든 투표에서 그런 경우에는 그냥 그 투표를 그대로 인정하고 그 이후에는 없어집니다. 그 이후에 혹시 투표를 그 후보에게 했더라도 무효가 되고 인정은 안 되는데 그게 아니고 아예 처음부터 원천적으로 분모에서 빼버리는 거죠. 그러면 이제 그사이 표들이 퍼센티지가 다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이게 안 된다. 최고위원회는 어저께 그냥 가기로, 무효표로 없애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전의 투표를. 그런데 그건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제 기존에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퇴한 후보에게 갔던 표를 없애면.

▼신경민 분모에서 없어지면 퍼센티지가 다 달라지는 거죠.

◎범기영 결국에는 선두에 있는 후보의 투표율이 더 올라가게 되는 거죠.

▼신경민 다 같이 올라가는데, 이게 이제 결선 투표제가 저렇게 되면 이 결선 투표제는 50이냐 아니냐로 결정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51이었다가 53으로 점프가 되는 거죠. 그러면 결선 투표제가 말하자면 무익하게, 의미가 없이 돼 버리니까 그건 안 된다는 거죠.

◎범기영 그러니까 지금 쫓아가기 바쁜 2위 후보 캠프로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주장인데.

▼신경민 뭐 0.1%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런데 그게 2~3%가 점프해 버리면 좀 허탈하죠.

◎범기영 문제는 이제 공감대잖아요, 당내의. 다른 후보들이나 캠프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신경민 이 제도가 이제 규정에 불비 내지는 미비인데요. 이 제도... 이게 지금 이 해석이 문제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 공감합니다. 그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그러나 현행법의 미비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가자는 게 최고위원회의 결정 사항입니다.

◎범기영 당내 논의가 쉽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신경민 그렇죠. 그냥 그대로 가자는 거죠.

◎범기영 갈 길 바쁜 2위 후보의 호소인데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봐야겠네요. 본격적으로 가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누는 듯했는데 유탄을 먼저 맞은 것은 곽상도 의원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부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진행자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곽 의원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네요?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다. 1조 원 가까운 부당 이익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대해 가지고, 설계자 역할을 자기가 하신 분까지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가지고 빨리 곽상도 의원의 아들 건에 대한 문제가 정리되어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 이런 생각 합니다.

<녹취>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는 지금 오히려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 자체를 이재명 후보 측과 한번 밝혀보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의원직 사퇴를 전혀 할 입장이 아닌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범기영 실제로 곽상도 의원이 오늘 오후에 입장을 냈어요. SNS에 글을 올려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일단 분명히 했습니다. 당 분위기는 탈당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고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 제명까지 추진하겠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영우 글쎄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을 밝히기는 어렵겠죠, 둘이 나선다고 해서. 이거는 결국 수사에 의해서 밝혀질 일입니다. 그런데 그 수사도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지금처럼 금융정보원에서 이런 잘못된, 여러 가지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금융 자료를 경찰청에 보낸 지 5개월 만에 겨우 김만배라고 하는 사람은 소환 조사했잖아요. 단 한 건의 압수수색도 여태까지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이게 수사가 밝혀지겠냐, 이런 얘기인데. 제 입장에서는 곽상도 의원이 결국 글쎄요, 문 정부에 들어서 여러 가지 어떤 정의와 이런 거를 부르짖고 문 정부를 비판해온 분인데, 과연 앞으로도 그런 의정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죠. 이건 마치 과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사법 정의를 외치긴 했습니다만 자녀의 부정 입학 건에 의해서 조국 전 장관의 주장이 무색해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곽상도 의원도 비슷한 길을 가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저는 의정 활동을 하기가 좀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이야기를 보면 곽 의원 아들 건 문제가 정리돼야 실체에 다가설 수 있다. 결국, 이걸 털고 가야 이재명 후보를 겨눌 수 있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내려놓고 수사를 받고 또 제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원이 아니라 사실은 화천대유의 그 막대한 자금이 총선이 있었던 지난해에 뭉칫돈으로 수십억 원씩 계속해서 인출됐다는 거 아닙니까, 현금으로. 그래서 은행 창구의 직원도 그거에 대해서 항의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총선 혹은 대선으로 연결됐느냐, 안 됐느냐가 저는 이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봐요.

◎범기영 일단 곽상도 의원을 탈당시킨 국민의힘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경민 그거는 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잘한 결정인데, 이제 문제는 금방 말씀드린 대로 의원직 유지가 과연 이게 맞느냐, 그리고 의원으로서의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이 있고요. 이거는 이제 국회 차원에서 가령 윤리위를 한달지 이렇게 결정을 하는 것 외에는 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죠. 그러나 당은 자꾸 곽 의원을 비판, 비난을 함으로써 당에 말하자면 데미지가, 손해가 안 가도록 노력하는 몸짓으로 파악이 되고요. 그러나 지금 곽 의원은 대구시장을 한 번 해볼까? 하던 참에 완전히 치명타를 받은 거죠. 그래서 곽 의원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미래가 있어 보이질 않아요. 곽 의원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아 보이는데요. 그 사이 너무나 여러 가지 문제에서 뭐라고 할까요, 본인은 굉장히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 부메랑을 아주 세게 맞아서 지금 거의 기진맥진, 완전히 반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봅니다.

◎범기영 대구 지역 언론에서는 벌써 대구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런 기사도 내더군요. 일단 50억 원을 곽 의원 아들이 받아간 거는 이미 사실로 확인이 됐고 이 돈의 성격이 뭐냐, 이 돈을 누구를 보고 눈 거냐, 이게 또 핵심일 텐데,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퇴직금이 아니라 민정수석, 아버지를 보고 준 뇌물이다, 이렇게 맞받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곽 대리의 50억 퇴직금, 이것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것이 국민 상식일 것입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우리를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이 이런 비리 사실을 알고도 우리 당에 게이트라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한 대가는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해 둡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민주당은 그냥 비리로 규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50억 원의 성격 규정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신경민 지금 어저께 김만배, 이분이 수사를 받으러 왔다 갔다 하면서 이걸 산재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직장이 일종의 금융회사입니다. 그러니까 작업장이나 공사장이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이석증이라는 굉장히 어려운 병이죠. 물론 환자도 많지 않고 치료도 거의 어려운 병인데, 산재를 가지고 이렇게 많이 주는 경우는 사실 없습니다. 사망 사고도 이렇게 가는 경우가 없는데. 그리고 이게 지금 인과관계 입증을 해야 되거든요? 대개 산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과관계 입증에서 녹아납니다. 그래서 입증을 못 하고 지원금을 못 받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지금 법적 절차도 안 돼 있고 산재가 인과관계 입증도 안 돼 있고 더군다나 저희들처럼 30년을 넘게 직장 생활을 해도 50억의 근처나 갈까요? 받아봐야 뭐 억 정도? 이렇게 받고들 다들 그만두는데, 지금 이 곽 대리는 하여튼 법을 최대한으로 적용을 해도 몇천만 원 못 받는 것으로 돼 있거든요. 그런데 50억은 아무리 계산을 해도, 아무리 관대하게 봐주고 또 봐주고 또 봐주려고 해도 이건 뇌물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범기영 특히나 청년 세대들이 공정 감수성을 건드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긴 하더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이 50억은 일반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죠. 상상할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또 참여했던 고문들도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저는 이거 다 밝혀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이제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이재명 후보는 본인 스스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자, 설계 내가 했다, 이런 얘기를 또 스스로 하고 했는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기가 막힌 설계를 하게 됐는지, 공영 개발이라는 말을 했고 무슨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그것은 공영 개발이라는 수단, 물론 민간하고 반반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인허가, 또 토지를 수용하고 이런 거는 전부 다 성남시가 한 거 아닙니까? 성남시 도시개발공사가 한 건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과연 이런 정말 큰 그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후보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큰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얘기를 했는데 드러날 것이다가 아니라 드러나게 해야 되겠죠. 정확한 수사를 통해서 이것은 정말 말씀하신 대로 청년들이 생각할 때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 원 퇴직금도 기가 막힙니다만, 그것도 문제입니다만 이런 것이 가능하게 됐던 큰 그림, 배경, 이런 게 설명이 되지 않으면 이것은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설계자가 누구냐는 질문인데요. 그러니까 이낙연 캠프의 생각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사실. 당내 경선 중이기도 해서.

▼신경민 말을 후보가 일단 아끼기 때문에 저도 들은 얘기는 많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요. 큰 그림, 그러니까 코끼리 그림은 대충 짐작하는 것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드러나고 있는 것은 설계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설계의 큰 그림만 그렸지 본인은 뭐 밑에서 일어난 일은 전혀 사람도 모르고 일도 몰랐다고 주장을 해요. 그걸 믿어준다고 하면 이 설계의 윗부분만 자기가 관여를 했다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 보도가 나오는 거 보면 꼭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보도가 매일 하루에 의미 있는 보도가 상당히 많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어저께 밤, 오늘 아침까지 나온 것만 봐도 시장실이 관여를 했다는 쪽으로 지금 보도가 모아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시장을 향해서 지금 수사의 방향이 가고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그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는 지금 현재로서는 모르겠는데, 다만 이제 권력의 흐름이 있고 돈의 흐름이 있는데, 이 2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지금 봐야죠. 그러면 큰 그림도 나오고 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문제는 그 큰 그림 속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김영우 저도 동의하고요. 화천대유라고 하는 SPC 자체가, 화천대유라고 하는 회사 자체가 그렇게 큰 회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본금도 그렇고. 그런데 여기에 권순일 대법관, 박영수 특검 또 김수남 전 총장, 강찬우 지검장입니까? 이런 법조계의 정말 큰 인물들이 이렇게 화천대유의 고문을 하고 매달 1,500만 원 이상씩 이렇게 받았다고 하는 거, 이것 자체는 정말 일반적이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다 성남시에서 일어났던 일이고 성남시장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재명,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었고, 당시에.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정계, 관계 또 언론계, 부동산, 토목 하는 사람들, 이런 모든 사람들이 얽히고설킨 정말 거대한 이권 카르텔 아닙니까? 이런 것이 정말 제대로 밝혀지는 일에 일단 우리 정치권은 좀 매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곽상도 아들 50억 원, 물론 굉장히 중요할 테죠. 그게 일반적이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도 밝혀져야 됩니다만 보다 큰 그림이 빨리 밝혀져야 된다. 아마 특검밖에는 저는 방법이 없지 않나, 물론 이낙연 후보께서 정부 특별 합동수사본부, 이런 거 만들어가지고 빨리 수사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굉장히 좋은 안이라고 보고요. 그것과 동시에 특검도 빨리 정치권에서 준비하지 않으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봅니다.

◎범기영 어떠세요? 그러니까 특검은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일단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신경민 특검은 일단 시간이 좀 많이 걸리고요. 이걸 특검을 협상을 하고 어쩌다가 보면 아마 한 달, 두 달 휙 갤 수도 있고요. 만약에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그리고 야당 주장하고 디테일한 걸 가지고 싸우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게 이제 90일 플러스 30일이잖아요? 그러니까 4개월 정도 수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장 실효성 있는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지금 누구도 이재명 지사 본인도 이건 거부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게 따진다고 하면 정부 합동수사본부, 국토부하고 국세청이 들어가 있는, 정부에 검경만 들어가는 게 아니죠. 여러 부서가 들어가가지고 필요하다면 뭐 공수처도 같이 들어갈 수도 있고요. 그렇게 해서 빨리 신속하게, 이건 지금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자는 것에서는 이낙연 후보의 얘기가 일리가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 여야 간에 관련해서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좀 지켜보죠. 곽상도 의원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 곽 의원이 과거에 불공정한 취업 현실, 이런 것들을 국회에서 많이 거론했는데요. 과거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불공정 채용" 문제 제기

<녹취>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2018년 11월)
서울교통공사 등 친인척 108명 채용했습니다. 노조원 자녀가 친인척으로 채용됐고... 이 반면에 차별받은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수십, 수백 대 1 경쟁을 뚫고 이렇게 입사한 직원과 채용에서 탈락한 취업준비생과 그 부모들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딸 입학·장학금 문제 제기

<녹취> 기자
두 차례 유급에도 1,200만 원 장학금을 받아 특혜 아니냐고 했고...

<녹취>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8월)
조국 후보자의 재산은 56억 원, 이 중 예금이 34억 원이나 돼서 그 딸은 장학금 수혜 대상이 기본적으로 될 수 없습니다.
<녹취>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10월, 부산대 국정감사)
(조국 딸 성적이 아니라) 부모를 보고 부모 때문에(장학금) 돈이 나간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대통령·국회의장 손자 진학 [문제 제기]

<녹취>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2020년 1월)
국회의장 손자가 국제중학교에 진학했는지,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해외 어느 국제학교 갔는지...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자녀도 금년 3월 서울 모 외고 입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사고, 외고 전부 없앤다고 하더니 본인들은 전부 이렇게 국제학교, 외고에 자녀들을 전부 진학시키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없앤다고 하더니 자기들은 전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더러운 인간들...
아들 곽 대리 50억 퇴직금 논란엔...

<녹취> 곽상도 / 국회의원 (지난 26일)
(금액이) 많다는 거에 대해서는 인정하는데 이 금액을 제가 책정한 게 아니고 그 책정한 분들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지금 자기네들이 (줄 수 있는) 범위 안 아니냐...

◎범기영 그러니까 고위 공직자들이 자녀를 국제학교 같은 데 입학시킨다고 이렇게 강도 높게 비난했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은 아버지가 권유해서 그 회사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재명 캠프가 곽 의원 고발한 사건은 수사에 착수했죠? 어떤 거를 좀 밝혀야 된다고 보세요?

▼신경민 지금 원래 명예훼손이랄지 이런 건데요. 이걸 하다가 보면 결국은 이 본질 문제를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예요. 결국은 대장동, 지금 본질이라고 얘기하는 대장동 관련 수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걸 밝혀내야 그것이 명예훼손인지 허위사실 공표인지 분간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어떤 분들은 이게 지금 이재명 지사 측의 악수라고, 실수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당연히 대장동의 본질로 아마 바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본질이 뭐냐, 이 자체가 중요한 질문인데...결국은 이재명 지사와 실제로 연관이 있느냐죠?

▼김영우 그렇죠. 아까 우리 신경민 의원님이 너무 잘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일단은 돈의 흐름을 추적을 빨리해야 돼요. 그래서 화천대유가 얻게 된 막대한 이익, 이득, 이것이 왜 뭉칫돈으로 작년에 집중적으로 현창로 빠져나갔는데 이것이 어디로 갔는지, 이것이 선거와 또는 정치인의 활동과 연관이 돼 있는지, 이런 거를 밝혀내야 됩니다. 막연하게 대장동, 막연하게 이 프로젝트는 이재명 프로젝트다, 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닙니다, 주장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계좌 추적 빨리해야 되고 압수수색을 빨리해야 되는데, 지금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그 화천대유 김만배 씨 소환했단 말이죠. 이렇게 늑장 수사해 가지고는 증거 인멸 다 되고 그다음에 또 천화동인입니까? 거기에 또 몇 사람은 이미 또 해외로 출국을 한 상태에서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게 진실이 밝혀지겠느냐 말이죠. 그래서 지금 정부 특별합동수사본부가 됐든 공수처가 됐든 빨리 압수수색 하고 소환 조사하고 계좌 추적해야 되죠. 그거를 빨리하지 않고서는 이거 시간은 시간대로 가고 만에 하나 어떤 후보가 정말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그것이 엄청난 비리에 싸인 대통령이다, 라면 대한민국이 그다음에 또 어떻게 됩니까? 그런 불행을 빨리 막아야죠. 이건 여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여와 야당의 문제가 아니에요.

◎범기영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연관성 의혹이 핵심일 텐데, 오전에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이화영 저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한성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화영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지사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고 그 이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핵심 최측근 인물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화천대유, 천화동인에 드러난 연결고리는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꼬리로 몸통을 가릴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범기영 그러니까 권 의원 주장은 몸통은 이재명이라는 주장인 거고, 이 몸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니까 이한성이라는 인물, 그러니까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인물이 등장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캠프에서는 일단 너무 오래전 일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자르긴 하던데, 이 분에 대한 이야기는 좀 캠프 내에서 오갔습니까?

▼신경민 이재명 의원 쪽을 지금 후보로서 돕고 있는 그룹들이 여러 그룹들이 있는데요. 그중의 한 그룹이 이화영 의원으로 대표되는 이해찬 전 대표 측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화영 의원의 측근이라고 해서 이한성 씨를 얘기했지만 지금 권성동 의원이 겨누는 칼끝은 그보다는 지금 훨씬 깊고 멀리 보고 있다고 봐야 될 거고요. 이건 지금 주장이기 때문에 전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것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가 지금 일요일 날 나왔잖아요? 이거 하고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고요. 서로 이걸 비견할 수는 없는 거지만 강 대 강으로 지금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파악하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고요. 권성동 의원이 오늘 지금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범기영 캠프 안으로 제보도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을 텐데, 연관된 제보들도 혹시 들어오고 있어요?

▼신경민 그걸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너무나 많은 얘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저희들도 정리가 잘 안 될 거고요. 그래서 이제 코끼리 얘기가 나오는 건데, 저희도 코끼리를 다 봤다고 볼 수는 없죠. 다리고 코고 귀고 이런 게 조각조각 있는 것이라서, 이 퍼즐을 짜 맞추는 일이 굉장히 어려울 거고요. 결국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범기영 얘기가 자꾸 겉도는 느낌인데, 그러니까 더듬어 봤는데 코끼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멧돼지일지도 모르겠고 이게 뭐 어디로 튈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오늘 국민의힘은 8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이미 고발을 했더라고요, 또.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그런 그냥 이런 흐름이군요.

▼김영우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정치권이라고 하는 곳이 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강제권이 없잖아요. 압수수색을 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여야 간에, 더더군다나 지금 평상시가 아니라 여권, 야권 다 지금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계속 그냥 말 펀치만 날리는 거죠. 그래서 안타깝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때일수록 수사가 빨리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뭐 대선 앞두고 김오수 총장, 검찰총장입니다만 지금 현재의 검찰이 권력의 눈치 안 볼 수가 없잖아요. 지금 이 중차대한 시기에. 그게 속성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어떻게 하면 빨리 수사를 할 수 있을까, 이런 거를 가지고 정말 아까 말씀하셨지만, 공수처가 빨리 신속하게 투명하게 결단력을 가지고 수사를 해야 되는 겁니다. 다른 거 가지고 여태까지 생색냈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수사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이거 자꾸 이렇게 해봐야 저는 이거 뭐 국정조사 한다고 해서 저는 제대로 사실이 밝혀질까, 라는 의구심을 솔직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거는 투 트랙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특별합동수사본부, 해가지고 지금 현행법하에서 할 수 있는 수사를 빨리 진행하면서, 하면서 그리고 여야 간에, 이거는 여야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문제다, 공정과 정의를 살려야 되는 문제다, 라는 합의 속에서 특검도, 특검으로 빨리 넘어가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정해진 시간에 끝낼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대선 끝날 때까지 밝혀지기가 어려워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재명 캠프 인사도 좀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 발언을 듣고 말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쨌든 저는 우리 조선일보를 포함한 보수 언론 그리고 우리 국민의 짐, 죄송합니다. 도둑의 힘, 이것도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의 이 부정부패 정치 세력들에게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조선일보가 이런 식으로 최선두에 서 가지고 왜 공공개발이익 다 환수 못 했냐, 왜 공공개발 못 했냐, 왜 민간개발 허용했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해 주니까 이제 반대 못 할 거 아니에요? 벼룩이도 낯짝이 있다는데, 못 할 거 아닙니까?
Q. 화천대유 이사가 이재명 지사 측근의 보좌관 출신?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경찰에 이어서 검찰도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것 하나하나에 대해서 논평하는 것은 자제할까 생각합니다. 빨리 수사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돼서 빠른 시일 안에 진실이 규명되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어제 부산에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고 그 요구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Q. 대장동 의혹, 이재명 후보 자유로운가?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저는 아직 어떤 판단도 하고 않지 있고요. 이재명 후보의 이제까지 설명을 믿습니다.

◎범기영 저희 지지율 그래픽 준비돼 있는 거 있죠? 대장동 의혹을 야당도 계속 주장하고 계시고 경쟁 경선 후보, 이재명 캠프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론조사를 해보면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공고해 보입니다. 오히려 약간 결집하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연결고리가 지금 생각하시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더듬고 있는데, 이게 진짜 코끼리가 아닐 경우에, 그렇게 되면 오히려 야당이 제 발등을 찍는 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김영우 그렇죠. 이거는 누구 발등을 찍는지 아직 모르고 하고 있는 거죠, 여당도 야당도. 하지만 이 엄청난,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정계, 관계, 언론계, 법조계, 이 카르텔. 기득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 이런 것이 총망라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밝혀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제 얘기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금 이제 상당히 경선 막바지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지자들의 쏠림 현상이 물론 있겠죠. 그런데 이것은 지지율의 문제가 아니라 지지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와 이런 거 관련된 거 아니겠어요? 지금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정말 자영업자들은 하루에 1만 원, 2만 원, 몇만 원 벌기도 힘든 상황에 몇천만 원 투자해 가지고 수천억 원대의 이익을 남기고, 공영개발이라는 말을 자꾸 이재명 후보께서는 하십니다만 그 공영 개발을 통해가지고 특정 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사업자로 지정을 했고, 하루 만에. 또 그 업체가 엄청난 막대한 이득을 보게 했기 때문에 지금 비판을 받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그 과정을 밝혀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죠.

◎범기영 일단 이낙연 후보는 개발 방식 관련한 대책 좀 세워야 한다, 제대로 손봐야 한다, 이런 말씀도 계속하고 계시더라고요.

▼신경민 그러니까 지금 공공개발을 한다고 하면서 민간 개발업자들이 들어와서 굉장히 많은 이익을 가져갔기 때문에 이 방지법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대장동 같은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지법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공공 개발을 가능한 한 많이 늘리고 공공 개발을 또 효율적으로 해야 되고 하는 여러 숙제가 있어서, 정책 제안은 이미 내놨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또 공공 개발을 하다가 이게 또 손실을 보거나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면, 그럴 여지도 있거든요.

▼신경민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범기영 갑자기 호황이 되면서 엄청난 돈이 생긴 건데, 그중의 일부만 공공이 환수하고 나머지는 다 민간이 가져가면서 문제가, 시작은 그렇게 된 거죠. 그런데 시장이 안 좋아지면, LH 같은 데가 대규모 손실을 입으면 또 놔둘 것인가, 우리 정치가. 그것도 궁금해지긴 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각 당 경선 얘기를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죠. 이낙연 캠프는 좀 어렵죠? 호남에서 좀 상처를 많이 입으신 것 같아요.

▼신경민 호남에서 조금 더 많이 이기거나 아니면 조금 덜 지거나 했어야 되는데 기대와 예상보다는 좀 저조한 성적을 받아서 이번 주말에 다시 또 하나의 큰 고비가 있습니다. 49만 명 정도가 투표를 하거든요. 거기에 다시 또 매진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하필 경남지사 지낸 김두관 후보가 또 사퇴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했어요.

▼신경민 그러니까 또 부울경하고 지금 인천이 있고 선거인단이 있고 그래서, 그런데 부울경에서 이낙연 지사의 인기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서 김두관 전 지사의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 그건 좀 봐야 되겠습니다.

◎범기영 오늘 토론회는 어떤 콘셉트로 가져가십니까?

▼신경민 물론 대장동 얘기도 해야 되고요. 그리고 금방 말씀하신 대장동 방지법,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홍준표 후보가 거세게 추격하다가 약간 주춤한 느낌이 있고, 최재형 후보는 어떻게 될까요?

▼김영우 최재형 후보님이야 뭐 열심히 지금 하고 계시죠. 지난번에 이제 캠프 해체하고 지지율 떨어지면서, 그런데 저는 이제 그렇게 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인품을 가지고 계시고 미담 제조기이고 또 기왕에 정치권에 나왔기 때문에 정말 나중에 그 선거의 당락과 관계없이 왜 정치를 하게 됐느냐, 라고 했을 때 그 소신과 철학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는 그런 좋은 경선을 해 주기를 저는 바라고 잘 되기를 저는 기원하죠.

◎범기영 덕담을 해 주시네요, 그래도.

▼김영우 제가 말을 아껴야죠. 이 마당에 제가 지금, 두 달 전에 굉장히 홍보맨이었기 때문에 제가 무슨 말을 한들 자가당착 아니겠습니까? 제가 부족해서 지지율도 그렇게 됐다고 저는 보고, 어쨌거나 좋은 분이면 소신하고 철학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결과에, 당락에 관계없이. 그런 거를 지켜주기를 저는 바랄 뿐입니다.

◎범기영 주먹을 이렇게...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신경민 고맙습니다.

구성: 강인규, 김수양, 정리: 신성지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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