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망률..호흡기 질환 줄었지만 청년 자살 증가

권남기 2021. 9.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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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사망률..호흡기병 줄었지만, 청년 자살 증가
암 사망률, 폐암 > 간암 > 대장암 > 위암
치매 관련 사망 꾸준히 증가..여성이 남성 2배↑

[앵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한 덕에 지난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청년층의 자살은 크게 늘어 코로나19 고용 한파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사망원인통계를 권남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불편하고 답답해도 쓰던 마스크가 의도치 않은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지난해 내내 쓰고 다닌 덕에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했습니다.

꾸준히 늘어나던 폐렴 사망률이 1년 전보다 4% 줄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을 포함한 만성 하기도 질환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 10대 사망원인에서 빠졌습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그다음에 거리두기 실천 이런 것으로 인해서…. 일본에서도 바이러스 차단 등으로 인해서 호흡계통 질환 사망이 좀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고용 한파에 삶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린 청년층의 고통도 여지없이 사망 통계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자살률은 줄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10대와 20대 남성, 또 20대 여성은 너무도 많이 늘었습니다.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유독 20대만 사망률이 5.8% 증가했습니다.

[장숙랑 /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 자살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청년들의 우울감이나 무기력증과 더불어 또 실업이라든지 취업난이라든지 주거 불안정성의 문제, 여러 가지가 같이 겹치면서….]

국내 10대 사망원인 가운데는 암과 심장 질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전반에 가까운 44.9%를 차지했고, 노인 인구가 늘며 처음으로 패혈증이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암의 종류로 보면 폐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간암과 대장암, 위암, 췌장암의 순이었습니다.

고령화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 관련 질병으로 숨지는 여성은 남성의 2배가 넘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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