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때 한미 공군 정찰기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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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을 당시 한미 양국의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식별·탐지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우리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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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28일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을 당시 한미 양국의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식별·탐지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용기 추척전문 트위터 에어크래프트스팟 등에 따르면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AEW&C) '피스아이'가 28일 오전 중부 지방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에어크래프트스팟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직전 '피스아이'가 3만피트(약 9.1㎞)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면서 "'피스아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하는 한국의 주요 수단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도 이날 한반도에 출격, 오전부터 서해와 수도권 및 강원도 일대 상공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북한 자강도 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발사된 걸 포착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우리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우리 군 당국에 탐지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고도·속도 등이 '과거엔 볼 수 없었던 것'이란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북한이 이날 "극초음속 활공체(HGV)와 같은 신형무기 개발 시험을 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GV의 경우 로켓 추진체를 이용해 일정 고도까지 상승했다가 탄두가 탑재된 비행체가 분리해 목표물까지 활공하며 날아간다. 따라서 비행궤적에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열린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 당시 Δ전술핵무기 Δ초대형 핵탄두와 함께 Δ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HGV) 등의 개발을 앞으로 추진해나갈 '과업'들로 제시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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