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 쏟아져도 '위드 코로나' 계획대로 간다(종합)

김민수 기자 2021. 9.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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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에 추석 연휴 전후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꾸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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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수개월째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에 추석 연휴 전후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예방 접종률을 신속히 끌어올리는 동시에 총리실을 중심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은 10월 말이나 11월 초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준점을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 완료로 설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60세 이상 90%, 18세 이상 8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은 10월 말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꾸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찍지 않고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의미한다. 방역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방안이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 직후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경우 예기치 못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해 의료 시스템 과부하는 물론 방역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려면 우리 사회가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어느 정도 선까지 감당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과은 28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우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독일에는 접종 완료자, 완치자,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백신 패스'가 있는데 우리도 이를 적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 패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등에 제공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를 의미한다.

권 장관은 또 "(영업 제한) 시간도 현재 22시인데 24시까지로 한다든지 등으로 단계적으로 풀고 방역수칙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요 방역지표를 '확진자'에서 '위중증률·치명률'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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