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AC밀란 뛰었던 '전설의 수비수', 지도자로선 아쉽..'5년 간 3번 경질'

신동훈 기자 2021. 9.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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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시절엔 정점을 달렸던 야프 스탐은 지도자로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탐은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불리는 선수다.

스탐은 이적하자마 맨유 주전 센터백을 차지했고 1998-99시즌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을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선수 시절에 비해 초라한 지도자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스탐에게 동정의 시선이 쏟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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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선수 시절엔 정점을 달렸던 야프 스탐은 지도자로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탐은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불리는 선수다. 즈볼러, 빌럼, PSV 아인트호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경력을 쌓던 스탐은 199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스탐은 이적하자마 맨유 주전 센터백을 차지했고 1998-99시즌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을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쫓겨나듯 라치오로 떠났다. 불명예스러운 이적이었지만 스탐은 라치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라치오에서 공식전 94경기를 소화한 스탐은 2004년 AC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알렉산드로 네스타와 철의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이후엔 아약스에서 뛰다 2008년 축구화를 벗었다.

스탐이 오랫동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건 압도적인 피지컬에 있었다. 189cm의 큰 신장을 가진 그는 경합 상황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강철 같은 피지컬을 보유했다. 상대 공격수는 스탐을 만나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정확한 위치선정까지 지녀 찬사를 받았다.

은퇴한 스탐은 맨유 스카우트직을 수행하다 친정팀 즈볼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로 주로 활약하다 2016년 레딩 감독이 됐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레딩은 스탐 지도 아래 승격 가까이 갔지만 아쉽게 플리에오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하며 2017-18시즌 중도 경질됐다.

스탐은 즈볼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재기에 나섰다. 즈볼레를 안정적으로 이끌자 페예노르트가 러브콜을 보냈다. 페예노르트 제안을 수락한 스탐은 본격적으로 빅클럽을 지휘하게 됐는데 최악 성적 부진으로 인해 또 경질됐다.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FC신시내티에서 새출발을 했지만 47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12무 27패에 그쳤다. 경기당 승점이 1점도 되지 않았다.

결국 신시내티에서도 스탐은 경질 수순을 밟았다. 최근 7경기에서 6패를 한 게 결정적이었다. 신시내티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시내티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게 구단 목표다. 스탐이 신시내티를 위해 보인 헌신에 감사하며 다른 곳에서도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공식발표했다. 스탐과 함께 온 코치들도 모두 신시내티를 떠났다.

감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3번이나 경질된 셈이었다. 선수 시절에 비해 초라한 지도자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스탐에게 동정의 시선이 쏟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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