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착수..경기남부청 배당

윤홍집 2021. 9.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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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식 수사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서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수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배당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용산경찰서 지능팀 7명과 서울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 4명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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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의 모습./사진=뉴스1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식 수사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서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수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배당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 내용의 주요 행위가 이뤄진 장소, 법인 및 주요 관계자의 주소지를 고려해 경기남부청에 사건을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용산경찰서가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화천대유의 자금흐름 건도 관련성을 감안해 경기남부청에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용산경찰서 지능팀 7명과 서울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 4명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지원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1조1500억 원 규모 공영개발사업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사업에 참여해 1154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일었다. 정치권 등에선 화천대유가 이 지시와 특수 관계에 있어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됐다는 취지의 첩보를 건네 받고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문 대표 역시 주주·임원·종업원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돼있다.

경찰은 내사에 나선 지 5개월이 돼서야 사건을 지능팀에 배당하고 관련자 조사에 나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이 대표를 직접 조사했고, 전날에는 김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정치권 로비나 도움받은 적 없다"라며 "법률고문단은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 대가성은 없었다"라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화천대유에 대리급으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화천대유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회사가 성과가 있으니 각 분야에서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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