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밉상 캐릭터마저도 밉지 않게"

김지혜 2021. 9.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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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이정재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주인공 성기훈 역할을 이정재에게 맡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근에는 무게감 있는 연기를 많이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오! 브라더스'에서 보여준 연기를 좋아한다. 성기훈을 통해 이정재 씨의 예전 매력을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름인 성기훈은 감독의 친구에게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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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이정재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주인공 성기훈 역할을 이정재에게 맡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근에는 무게감 있는 연기를 많이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오! 브라더스'에서 보여준 연기를 좋아한다. 성기훈을 통해 이정재 씨의 예전 매력을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황동혁 감독은 "사실 성기훈은 잘못 연기하면 굉장히 밉상으로 보일 수 있다. 엄마 돈 빼돌려서 경마나 하는 못난 아들에, 딸의 생일 선물도 제대로 못 사주는 아빠 아닌가. 그런데 이정재 씨는 특유의 연기와 매력으로 성기훈을 묘하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름인 성기훈은 감독의 친구에게서 따왔다. 황동혁 감독은 "기훈뿐만 아니라 일남도 제 친구의 이름이다. 이 작품에는 제 추억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기억하고 싶은 인물의 이름을 이 작품에 많이 넣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에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여정을 담았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만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황동혁 감독은 첫 도전한 드라마로 전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렸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에 공개한 이후 전 세계 76개국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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